가수 방주연이 며느리에 대한 섭섭함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며늘아, 너를 딸처럼 생각했는데 이러기니?'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방주연이 며느리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주연은 며느리는 절대 딸이 될 수 없다며 한 일화를 밝혔다. 외국항공사 승무원 출신인 방주연의 며느리는 방주연과 함께 살고 있다.
방주연은 어느 날 예쁜 체리핑크색 슬리퍼를 보고 "내가 하루만 신으면 안 되겠니?"라고 물었는데 며느리는 "그거 제 거예요"라고 정색했다.
방주연은 "그때 슬리퍼를 벗으면서 얼마나 무시당한 기분이 들고 초라하던지"라며 때마침 문자로 안부를 묻는 사돈에게 "딸에게 시부모에 대한 기본 에티켓을 안 가르치셨나 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문자 보낸 지 몇 시간 만에 사돈이 차를 타고 와서 "사돈, 제가 오늘은 딸을 데리고 가겠습니다"라며 며느리를 데리고 갔다고. 방주연은 "나 같으면 하루, 이틀이면 올 것 같은데 2주가 넘도록 안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다가 아들이 와서 그러더라. '엄마, 마음 속에서 아들을 내려 놓으세요'. 그 말에 배신감이 들었다"며 "나중에 며느리가 집에 와서 사과를 하는데 키도 크고 '제가 무조건 잘못했어요'라고 하는데 진심인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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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