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미 "시부모님께 애정표현 뽀뽀‥호칭은 '엄마아빠'" ('동치미')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2.26 08: 26

안소미가 시부모와 거리감 없는 관계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며늘아, 너를 딸처럼 생각했는데 이러기니?'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코미디언 안소미가 시부모에게 편하게 애정표현을 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이상해는 며느리 NS윤지를 언급하며 “우리 며느리 좋다. 밖에서는 좋다고 하는데 집에서는 좋다는 소리 안 한다. 와이프 눈치를 본다"고 말했다.

그는 NS윤지가 며느리로 들어오기 전 집안 분위기가 상당히 무거웠다며 "며느리가 들어왔는데 너무 잘 들어온 거다. 애가 비위가 좋다. 바로 발 디딜 때 ‘아버님’ 막 뛰어오면서 끌어안는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안소미도 “저도 시아버지한테 뽀뽀를 한다. 아빠 쪽, 엄마 쪽”이라며 시부모 사랑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소미는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씩 배우자와 함께 오전 7시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최은경이 “결혼 6년차인데 처음부터 스스럼없이?”라고 질문, 안소미는 “연애할 때부터 남편이 출근하면 아버지 어머니와 놀고, 먹으러 다녔다. 아들이 둘이었는데 제가 들어가 집안이 화목한 분위기가 올라오니 예뻐해 주셨다”고 대답했다. 
한편 성우 박지윤은 '겨울왕국' ost를 부르며 노래실력과 함께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성악을 전공했다”며 “결혼 전에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다. 부친이 배우 박용식"이라고 알렸다. 
박지윤은 “아빠가 이쪽에 계셔서 온실 속 화초처럼 키우셨다. 아르바이트도 안 된다고 했다"며 "그런데 결혼 후 새로운 세상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윤의 배우자는 '나는 자연인이다'의 성우인 정형석이다. 박지윤은 출산 후 집에 돌아오니 지방에서 시어머니가 올라오셨는데 언제 가시냐고 묻지를 못해 1년 넘게 동거를 했다고 말했다.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박지윤은 "출산 후 한집에 살며 엄마처럼 챙겨준 시어머니지만 1년이 지나도 어색함이 사라지지 않아 결국 분가를 하게 됐다"며 "새 아파트에 근처 호수로 집을 얻어 분가했는데 우리 카드키를 돌려주시지 않더라"고 다시 한 번 난관을 겪었음을 알렸다. 
어느 날, 정형석이 어머니께 카드키를 돌려달라고 말하자 시어머니는 박지윤에게 "너희 어머니는 이거 안 갖고 계시니?"라고 물었다고.
박지윤이 그렇다고 하자 시어머니는 "너희 없을 때 한 번도 들어온 적 없다"며 서운함을 토로하고는 카드키를 두고 가버리셨다. 박지윤은 "과연 며느리가 딸처럼 한다고 해도 시어머니가 좋아하실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고, 이를 들은 선우은숙은 "안 좋아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방주연 또한 박지윤의 의견에 동의했다. 며느리는 절대 딸이 될 수 없다는 것. 그는 앞서 출연했을 당시 "시부모님이 소변색까지 체크한다", "며느리 인권은 없다"고 토로하며 며느리 입장을 전했던 바, 오늘은 시어머니의 입장으로 출연했다.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방주연은 외국항공사 승무원 출신인 며느리와 함께 살고 있다며, 어느 날 예쁜체리핑크색 슬리퍼를 보고 "내가 하루 신어도 되겠니?"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며느리는 "그거 제 거예요"라며 거절의 의미로 정색을 했고, 결국 방주연은 "슬리퍼를 벗으면서 얼마나 초라하던지. 무시당한 기분을 제대로 느꼈다"고 전했다. 
때마침 안부를 묻던 사돈의 연락에 "딸에게 시부모에 대한 기본 에티켓을 안 가르치셨나 봅니다"라고 대답하며 화를 풀었다는 그는 자신이 실수 한 건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사돈은 며느리를 데리고 갔고, 그 후 며느리는 2주가 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아들은 "저를 마음속에서 내려놓으세요"라며 방주연에게 부탁했다.
방주연은 "어찌나 배신감이 들던지"라며 "아직도 며느리와 썩 사이가 좋진 않다"고 토로했다. 방주연은 "30년 된 두릅을 싸서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그것도 며느리가 음식물 쓰레기로 생각하고 버린 것 같다. 아니, 버렸다. 안 봐도 비디오다"라고 말해 고부갈등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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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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