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무한도전’ 종영 5년 만에 속마음을 꺼내 보였다.
2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집 앞으로 찾아온 제작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제작진은 유재석이 사는 근처 카페에서 전화를 걸었다. ‘런닝맨’ 녹화를 방금 마친 듯한 유재석은 제작진이 급한 일로 만나야 한다고 하자 카메라 설치 유무를 물었고, 제작진이 얼버무리자 “아잇”이라면서도 알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10분 만에 도착해 제작진을 만났다.

제작진은 “시작을 했는데 마무리를 못한 게 있지 않느냐”면서 누군가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유재석이 하하, 광희, 유병재, 조세호 등과 함께 틴탑의 ‘To you’를 커버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재석은 “이걸 어디에서 입수했냐”며 당황했다.
유재석은 “방송용으로 찍은 게 아니다. 측근들만 알고 있다”며 “그냥 했다. 오래 되어서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방송에서 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거창한 목표를 갖고 한 것도 아니다. 그냥 애들에게 전화해서 ‘이런 거 해볼래?’라고 제안해서 성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지향점이 있는 만남은 아니지만 혹시 우리가 함께하게 되는 목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은 했다. 특히 하하, 광희, 조세호, 양세형은 ‘무한도전’을 함께 했었다. ‘무한도전’이 끝난 건 우리에게도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동료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모인 멤버들의 사비로 춤을 커버하고 영상을 찍으려 했고, 공개는 2020년 추석 연휴로 잡았다. 하지만 영상을 찍지 못한 건 유병재가 당시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었다. 제작진은 “우리가 끝맺음을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예고 영상에서는 유재석이 ‘땡처리 엔터’의 대표 ‘JS’가 되어 연습생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놀면 뭐하니?’ 멤버들을 비롯해 유병재, 양세형, 남창희, 조세호, 광희가 등장해 기대를 높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