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드디어 350만을 돌파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25일 하루 887개 스크린에서 7만 1,138명을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수 351만 4438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1,125개 스크린에서 10만 7,567명을 끌어 모아 누적관객수 122만 4,488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카운트'는 927개 스크린에서 6만 1,073명의 관객을 동원해 16만 8,290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나타냈다. '서치2는 4위, '마루이 비디오'는 5위 순이다.
앞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24일 만에 첫 1위에 오른 뒤 정상을 쭉 유지하다가, 마블의 신작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등장하면서 2위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꾸준히 대중들을 비롯해 '슬친자'('슬램덩크'에 미친 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놀라운 흥행 기세를 보여줬다.
'슬램덩크'는 주말 극장가 일일 관객에서도 '앤트맨과 와스프'와 비교하면 불과 3만 명 차이로, 개봉 8주 차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대 흥행 순위는, '너의 이름은.'(2016)이 379만으로 1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관객 수 28만 명의 차이만 두고 있는 가운데, '슬램덩크'가 7년 만에 1위 자리를 바꿀 수 있을 지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너의 이름은.'을 만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오는 3월 8일 개봉한다. 이미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 '슬램덩크'에 이어 이번 일본 애니는 어떤 반응을 얻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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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