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날린 돈만 5억”..이수근→이상민, 주식 ‘쪽박’ 고백한 ★[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2.26 10: 10

“아무 말도 위로 안 된다.”
이상민이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한 말이다. 3천만 원을 주식에 투자했는데 폭락해 3800원 주고 산 주식이 340원이 됐다며 분노 섞인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날 ‘아는 형님’에는 1인 크리에이터 특집으로 펀드매니저 출신 경제 유튜버 슈카가 출연했다. 최근 주식시장이 침체돼 많은 사람이 손해본 만큼 멤버들이 슈카에게 주식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 슈카는 형님들의 “돈 많지”라는 질문에 “깨졌지”라며 자신조차 하락장을 피할 수 없음을 인정했다. 

슈카는 “내가 주식 잘하는 법 알려줄까?"라며 "벌 때 많이 벌고 깨질 때 적게 깨지는 거다”라며 당연한 말을 해 원성을 샀다. 이수근은 “그 말은 위로가 안 된다. 지금 90%가 떨어져 있다”고 했다. 이수근은 슈카에게 노후 컨설팅을 받는 자리에서 주식에 70%를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보여 쓴소리를 들었다. 
이상민은 “아내에게 50%를 주고 나머지를 주식 했어야지”라고 조언했고, 이수근은 “아내가 70%을 한 거다. 만약에 이게 무너져도 30%가 남아있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이 30%은 현찰로 다 빼서 강호동 씨랑 돈가스집 할 거다”라고 밝혔다.
슈카는 이수근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100% 중 무려 70%다. 이미 잃었으니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수근이 저항하자 이상민은 “수근이 지금 속이 썩었다”고 한 마디 했다. 슈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팔아서 다른 걸로 바꾸는 교체 매매를 제안하자 이수근은 “사람이 무릎까지 물에 빠지면 건질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머리채까지 빠져서 어디에 빠졌는지 보이지가 않는다. 건질 수가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후 슈카가 주식과 코인 시장의 전망이 좋다고 위로하자 이수근은 “이 얘기를 듣고 싶었던 거다. 우리같이 불안한 투자자들은 갑자기 유의 떴다가 상폐가 된다. 다 잃은 느낌이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상민도 이수근처럼 주식투자로 손해를 봤다. 그는 “내가 작년에 분명히 보증금을 5천 짜리로 갈까 2천으로 가고 3천 투자할까 했다. 누가 3천 투자하라고 하더라. 3,800원 주고 샀다. 지금 340원이다”라고 했다.
지난 1월 ENA ‘효자촌’에 출연한 가수 김부용은 주식으로 5억을 날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부용은 “내가 (돈을) 요즘 많이 까먹었다. 옛날에 주식으로 엄마 돈을 한 번 크게 날렸다”며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였다. 엔터 주식이 상장할 때여서, ‘이거다’ 싶어서 뛰어들었다. 주식으로 날린 돈만 대충 4~5억 정도 된다”고 털어놓았다.
코미디언 최병서는 지난달 웹 예능 ‘심야신당’에 출연해 “요 근래 6개월 만에 4억을 잃었다. 주식이다. 10년 전에 잃은 건 더 많다”며 “안 하고 있다가 뭔가에 홀린 듯이 그랬다. 한 8개월 전에 친한 믿는 동생을 믿고 투자했다. ‘5억만 넣으면 10억이 되겠구나’ 이런 계산만 했다. 넣은 지 얼마 안 됐는데 내려가더라”라고 했다.
이어 “있는 돈 없는 돈해서 3억을 또 물을 탔다. 그러니 전부 8억이 들어간 셈이다. 지금 계산해 보면 3억이나 남았나 싶다”라고 좌절하며 “전성기에는 트렁크에 현금이 가득했었다. 지금 거지다”고 주식 손해로 아내와도 별거하고 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룹 비투비 서은광도 주식에 코인 손해까지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어릴 때 돈이 생기니까 불안했다”며 투자가 잘못됐다는 서은광은 “혼자 공부했다”라고 했다. ‘비투비 음방 1위’와 ‘코인 떡상’ 중에 골라달라는 말에 서은광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본심 말해도 되나? 저는 끝까지 가수라는 직업을 (선택하겠다)”라고 비투비 음방 1위를 선택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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