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트' 황영웅, 폭행 전과·공정성 시비 논란...방심위 민원까지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2.26 14: 54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인 가수 황영웅의 전과 및 공정성 논란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MBN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약칭 불트)' 출연자 황영웅을 둘러싸고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디시인사이드 '불트' 갤러리를 비롯해 팬덤 일각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약칭 방심위)에 그의 출연에 대한 제재를 요구하는 민원까지 넣으며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황영웅은 현재 과거 학교폭력, 폭행으로 인한 상해 전과 의혹을 받고 있다. 황영웅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A씨가 유튜브를 통해 이를 폭로했기 때문이다. 논란 속에 황영웅이 지난 24일 공개된 '불트' 톱8 스페셜 토크쇼에 그대로 등장하자 시청자 비판이 거세지기도 했다. 

결국 황영웅은 지난 25일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불트' 제작진 또한 "출연자 선정에 있어서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 시청자 분들과 팬 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문을 내놨다. 그러나 "본인 확인 결과 2016년(당시 22세), 황영웅이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음을 확인했다"라며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 그러나 황영웅 씨는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라며 감쌌다. 
이에 '불튼' 제작진이 황영웅의 인기로 인해 그의 전과를 알고도 감싸며 하차 없이 방송을 강행하는 게 아니냐는 질타가 쏟아졌다. 실제 황영웅는 '불트'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최근 방송된 '불트' 준결승전에서도 1위로 결승전에 진출하기도 했다. 결승전을 남기고 있는 '불트'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인 황영웅 없이 방송을 진행할 수 없는 만큼 논란에도 그를 끌어안는 모양새에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황영웅이 이미 1등으로 내정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황영웅의 폭행 전과 논란이 프로그램의 공정성에 대한 비판까지 이끌어내는 모양새다. 결승전을 코앞에 둔 '불트'가 맞은 유력 우승후보 황영웅의 논란에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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