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베를린영화제 4년 연속 수상 불발..8년 사랑은 굳건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2.26 15: 54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물 안에서'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4년 연속 수상이 불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앞서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영화 '물 안에서'는 새로 신설된 인카운터스 부문에 초청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인카운터스는 2020년 영화적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신설된 경쟁 섹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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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은 전작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에 이어 4년 연속 초청된 바 있고, '낮과 밤'(2008),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까지 포함하면 무려 6번째 초청이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베를린 영화제와 인연이 깊은데,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김민희가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2020년 홍상수 감독이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2021년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 지난해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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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SNS
김민희는 이번 신작에 배우가 아닌 제작실장으로 참여해 홍상수 감독과 호흡을 맞췄고, 두 사람은 최근 영화제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했다. '물 안에서'를 통해 4년 연속, 그리고 5번째 베를린 트로피를 기대했지만, 결국 실패하게 됐다.
이와 함께 독일에 도착한 홍상수와 김민희 커플이 베를린 길거리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투샷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이 베를린 거리에서 서로에게 모자를 씌워주며 보통의 연인처럼 알콩달콩하게 지내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한국에서는 철저히 남들의 눈을 피하면서 생활하고 있지만,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는 해외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자유로운 행보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베를린 영화제의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은 프랑스 니콜라 필베르 감독의 '아다망에서'에게 돌아갔고, 주연상 스페인 출신 8세 아역 배우 오테로가 받았다. 사상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됐다.
한편 홍상수와 김민희는 지난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언론시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인정해 사회적으로 파장을 몰고 왔다. 이후 홍상수 감독은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기각됐고, 2019년 6월에도 이혼 소송에서 기각당해 항소를 포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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