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이제훈, 더 화끈하고 능청맞네..코믹+귀여움+카리스마 '3박자'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2.26 15: 18

이제훈이 시즌 1보다 한층 화끈해진 복수를 마무리하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2’ (연출 이단/극본 오상호/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4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불량 의료기기 판매 등의 수법으로 ‘노인 사기’를 행하는 범죄 조직에 끝까지 가는 복수를 선사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방송은 지난 회에 소개된 ‘노인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유상기(고상호 분) 일당에 의도적으로 접근한 김도기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도기는 행사를 가는 길에 차가 고장 나 급하게 수리를 요구하는 유상기에게 도움을 주는 듯 마는 듯 함은 물론 유상기가 할아버지를 속여 카드 결제하려는 걸 전파 차단하는 방식으로 골려 주기도 하는 등 귀여운 꽃미모로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이에 극도로 분노한 유상기의 모습까지 더해져 통쾌함과 유쾌함이 동시에 터졌다. 

한편, 무지개 운수 회사에서는 온하준(신재하 분)이 중년 여성의 분실물을 찾아주기 위해 외부 경리실을 뒤적이다 지하실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발견, 작동 버튼을 누르려는 찰나 장대표(김의성 분)가 이를 저지하며 상황이 일단락됐다. 무지개 다크 히어로즈의 정체 발각 위기에 긴장감이 고조되며 하준의 등장이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궁금함을 더욱 증폭시켰다.
피해자를 물색하는 유상기를 덫에 걸려들게 하기 위에 도기는 장대표를 혼자 사는 ‘장노인’으로 둔갑시켜 복수 대행에 박차를 가했다. 장노인은 불편해 보이는 몸과는 달리 명품으로 치장하고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값비싼 골프채로 불을 떼는 등 막대한 자산가임을 어필, 도기는 유상기가 장노인의 재산을 노리도록 치밀한 설계력을 선보였다. 
또한 도기가 장대표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본인에게 접근한 유상기에 거짓 정보를 흘렸고, 이에 속은 유상기는 아무것도 없는 하루 종일 파헤치거나, 오물이 들어있는 상자를 찾는 등 헛수고를 하는 모습을 보여 본격 복수 전에 보여준 도기의 깨알 응징도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줬다.
이어지는 상황에서 도기는 장노인의 재산을 목표로 혈안이 되어있는 유상기를 확실하게 처단하기 위해 안고은(표예진 분)까지 투입하여 유상기를 함정으로 유도, 유상기가 얻은 범죄 수익금이 담겨있는 트럭을 폭파시키며 마무리로 향해갔다. 도기의 마지막 작전으로 장노인의 죽음까지 목격하게 했음에도 돈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유상기는 장노인의 재산을 찾는 중 지뢰를 밟게 되어 결국 죽음이라는 결론을 맞이하게 된다. 복수를 시작하기 전 안타까운 피해자 할머니를 생각하며 “돌려주겠다”라는 확고한 다짐을 했던 도기가 여느 때보다도 더 촘촘한 설계를 한 덕분에 확실한 응징으로 마무리했다.
이제훈은 능청스럽고 유쾌한 농촌 청년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끊임없이 누르는 한편, 일당들을 자아성찰하도록 해주는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더욱 냉철하게 설계하는 카리스마 있는 김도기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완벽 소화해 다시 한번 깊은 내공의 연기력을 입증했다. 
앞서 이번 시즌 다채로운 부캐 플레이를 예고한 바 있는 이제훈이 이후 또 어떤 색다른 매력의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시즌 1 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토리로 복수 대행을 선보이고 있는 이제훈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앞으로 선보일 참교육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회에서 무지개 운수를 지켜보고 있는 의문의 인물이 한 꺼풀 더 드러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 SBS '모범택시 2'는 첫 회부터 몰아치는 흡입력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SBS ‘모범택시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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