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예능부터 아이돌 그룹 멤버까지 데이트 폭행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은 종영 직후 국가대표 출신 A씨의 데이트 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피지컬: 100'이 지난 21일 종영한 가운데, 불과 이틀 만에 국가대표 출신 출연자 A씨가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23일 오전 10시 5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남자친구에게 폭행 당했다'라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으며, A씨를 임의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폭행 여부와 동시에 흉기 사용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피지컬: 100'의 데이트 폭력 관련 이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11월에도 남성 출연자 B씨가 여자친구를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B씨는 결별을 요구한 전 여자친구 앞에서 주먹으로 자신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벽, 책상 등에 머리를 박는 등 자해 행위로 만남을 이어갈 것을 종용했고, 이에 전 여자친구는 B씨를 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B씨의 행동을 유죄로 판단하고 송치를 결정했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피지컬: 100' 측 관계자는 "사실 확인 중"이라며 짧은 입장만 내놓은 채 종영까지 추가 멘트 없이 시간만 끌다 비판을 받았다.
결국 '피지컬: 100'은 국가대표 출연자의 데이트 폭력 의혹, 또 다른 출연자의 자해 협박 의혹, 김다영의 학폭 논란 등으로 인해 오는 28일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전격 취소했다.

또한 그룹 블랭키(BLANK2Y)의 영빈도 데이트 폭행 논란에 휩싸여 팀에서 탈퇴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돌 데이트 폭행'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글을 쓴 작성자는 자신의 친구가 현역 남자 아이돌에게 데이트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친구와 아이돌 C씨가 3개월 동안 교제했지만, 친구가 이별을 고하자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가했다"며 "친구가 19일 진술서를 작성했고 26일 피해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폭로했다.
알고 보니 당사자는 보이그룹 블랭키의 영빈이었다. 25일 소속사 키스톤엔터테인먼트 측은 "금일 한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된 사안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해당 사안의 당사자가 영빈 군으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영빈 군의 팀 탈퇴를 결정했고, 블랭키는 오늘 예정된 공연 KROSS Vol.2부터 영빈 군을 제외하고 활동할 예정"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다시 한번 멤버 영빈 군 관련한 사안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블랭키가 아티스트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빠른 수습에 나섰다.
'피지컬: 100'은 '넷플릭스 TV쇼 한국 예능 최초 1위'에 올랐지만 온갖 논란으로 멍들었고, 블랭키는 영빈의 사건으로 뜨기도 전에 불명예 꼬리표를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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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