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남편 지성과 작품 상의 NO…자존심 문제"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2.27 08: 59

배우 이보영이 ‘대행사’를 통해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보영은 지난 2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 연출 이창민)에서 고아인 역으로 열연했다.
‘대행사’는 ‘재벌집 막내아들’ 후속으로 지난달 7일 첫 방송됐다.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대행사 오피스 드라마로, 최초를 넘어 최고를 향한 이보영의 우아하고 처절했던 사내 전쟁이 긴장감을 안겼다.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손꼽히는 이보영은 대기업 광고대행사 VC기획에서 제작2팀을 이끄는 CD(Creative Director) 고아인 역을 맡았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독기 어린 연기로 ‘외강내강’의 ‘고아인’을 그려내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이보영의 열연 속에 ‘대행사’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대행사’를 마친 이보영은 먼저 “6월달부터 시작해서 12월 31일에 끝났다. 진짜 재미있게 찍었다. 찍는 동안 다같이 힘내서 재미있게 찍었다. 감독님과 중간에 ‘결과가 어떻게 나와도 즐겁게 찍으면 된 거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반응도 좋아서 진짜 감사하다”고 말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보영의 ‘선구안’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보영은 “운이 좋은 거 같다. 배우들은 대부분 대본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들어가게 된다. 끝까지 잘 써주시는 작가 분들을 만나는 것과 정말 잘 찍어주시는 감독님을 만난 게 운이 좋다. 최근에 잘 만난 거 같다. 최근에 감사하게도 좋은 작품들과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작가님들도 잘 나가다가 삐끗할 수도 있는데 이번에도 마지막회가 마음에 들었다. 찍다가 대본이 나오는건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보영은 배우이자 남편인 지성과 작품을 선택할 때 이야기를 나누냐는 질문에 “전혀 안 한다. 철저히 본인의 선택이다. 각자 배우이지 않느냐. 각자 꽂히는 건 다르다. 본인이 꽂혀서 즐거워야 하는거 아니냐. 각자 터치하지 않는다. 자존심 상할 수도 있고, 그 부분 건드리지 않아야 평화롭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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