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보영이 ‘대행사’를 통해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보영은 지난 2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 연출 이창민)에서 고아인 역으로 열연했다.
‘대행사’는 ‘재벌집 막내아들’ 후속으로 지난달 7일 첫 방송됐다.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대행사 오피스 드라마로, 최초를 넘어 최고를 향한 이보영의 우아하고 처절했던 사내 전쟁이 긴장감을 안겼다.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손꼽히는 이보영은 대기업 광고대행사 VC기획에서 제작2팀을 이끄는 CD(Creative Director) 고아인 역을 맡았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독기 어린 연기로 ‘외강내강’의 ‘고아인’을 그려내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이보영의 열연 속에 ‘대행사’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이보영은 ‘대행사’를 통해 조성하, 손나은 등과 호흡을 맞췄다. 먼저 이보영은 조성하와 호흡에 대해 “조성하 선배님은 악역인데 미워보이지 않더라. 귀여웠다. 너무 미워서 저 사람이 보기 싫으면 작품이 보기 싫어지는데, 하나씩 허점이 있어서 마냥 미워보이지 않았다. 악역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각자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나은은 ‘대행사’ 연기와 관련해 호평과 혹평을 오갔다. 이보영은 손나은에 대해 “저희 드라마에서도 손나은이 제일 어렸을 거다. 그런데 손나은도 마냥 어린 편이 아니다. 데뷔한 지 오래 되어서 굉장히 예의 바르다”고 말했다.
이어 “손나은과 연기 호흡도 좋았다. 재미있게 찍었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