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빨간풍선’ 이상우X홍수현과 이혼→이정재 '가정'으로 복귀… 상반된 결말 [어저께TV]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3.02.27 06: 53

'빨간 풍선’ 홍수현과 이상우가 이혼한 가운데, 이정재는 가정으로 돌아갔다.
2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에서는 고차원(이상우 분)과 한바다(홍수현 분)가 합의 이혼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은산(정유민 분)은 지남철(이성재 분)에게 “사장님 나 붙잡아. 사장님이 가지 말라면 안 갈게”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마지막 인사를 건네려는 지남철에 입을 손으로 막은 조은산은 “마지막 인사는 하지마”라고 말하며 도망치듯 자리를 떴다.

조은산은 노트북을 하던 중 조은강이 검색한 상간녀 소송 답변서 양식을 발견했다. 조은산은 조은강에게 “이게 뭐야? 소송 당했어? 언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은강은 “한 달 안에 답변서 써야한대. 한마디도 못 쓰겠어. 내가 무슨짓을 한거니. 나 벌받나봐. 너무 너무 무서워. 무서워 죽겠어. 은산아 나 어떡하니. 어떡하면 좋니”라며 눈물을 보였다.
고차원은 조은강의 전 남친을 만났다. 전 남친은 조은강에 대해 “착하고, 성질하고 독하고 거짓말도 잘하고. 속을 알 수 없으니 4년 만났어도 모르겠어요. 두 사람 바다씨한테 걸려서 혼쭐나는 동영상 돌아다니던데. 도망가요. 빨대 꼽히기 전에. 그 집 안 가봤죠? 무식이 충만하더라구요. 삼촌이라는 사람 제비래요. 대충 짐작 되시죠?”라고 말했다.
조은강은 한바다를 만나 “모든게 내 삐뚤어진 욕망에서 시작했어. 내 어리석음 때문에 좋은 친구 잃어버렸고. 상간녀 소송 답변서 안 써. 네가 원하는대로 처벌 받을게. 딴것보다 남녀문제가 세상 제일 쪽팔린 짓 같아. 네 말대로 잘못된 바둑판이 나한테 덫이 됐어. 후회할 짓은 애초에 안 했어야해”라며 절절한 심정을 고백했다.
조은강은 “겨우 사랑에 의지한 내가 어리석고, 믿을건 내 미래를 보장할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오늘 새벽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처럼 모든 걸 의식하듯 해봤어. 처음이자 마지막 출근길을 나섰어. 그렇게 학교 앞에 갔는데 너랑 엄마랑 실갱이 하고 있더라. 네가 울면서 하는 소리”라고 덤덤하게 덧붙였다.
고금아(김혜선 분)는 아이들과 함께 지남철을 집으로 데리고 왔다. 가족들은 지남철을 크게 반기며 환대했다. 이혼을 한 한바다는 고차원에게 “오늘부터 남사친”이라며 악수를 청했다. 고차원은 “미풍엄마. 상처 줘서 미안하다”라며 사과를 했다.
1년이 지났고, 조은강은 바닷가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조은강을 보러온 조은산에게 “민물고기가 바다를 꿈꾸면 죽는걸 몰랐어. 나 조개 까면서 돈도 번다”라고 말했다. 조은산은 조은강에게 선착장에 가보라고 말해다. 선착장으로 뛰어간 조은강은 고차원과 재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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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빨간 풍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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