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스캔들’ 신재하는 과거 정경호가 아꼈던 제자의 동생이었다.
26일 전파를 탄 tvN 토일 드라마 ‘일타 스캔들’ 14회에서 지실장(지동희 분)은 자신의 정체를 눈치 챈 남해이(노윤서 분)를 납치 감금했다. 남해이는 가까스로 펜을 이용해 테이프를 끊고 도망쳤지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이 사고를 목격한 지실장은 남해이가 자살한 것처럼 보이도록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남행선(전도연 분)은 “우리 해이 극단적 선택 아닌 것 같으니까 수사 다시 해 달라. 손바닥에 이런 펜 흔적이 왜 있냐”며 혼수상태에 빠진 남해이가 일어나길 바랐다.
그러는 사이 최치열은 자신의 의사를 학원에 전달하지 않고 스케줄을 강행한 지실장에게 “너 원래 이런 애였어? 학원 쪽에 말 한마디 안 꺼내고 얼굴 색 안 바뀌고. 나랑 학원 사이에서 스리슬쩍 너 원하는 대로”라고 화를 냈다.
이에 지실장은 “선생님 이미지 더는 훼손되게 둘 수 없었다. 용납 못한다. 선생님을 우습게 본 게 아니라 우스워질까 봐 그랬다. 선생님 이런 분 아니었다. 누구보다 공사 구분 확실하고 사생활로 흔들린 분 아니었다”며 남행선에게 빠진 최치열을 원망했다.
최치열은 “흔들리는 게 아니라 변하는 거다. 넌 그게 정상이었다고 생각해? 일벌레로 일노예로 밥 한 끼 제대로 못 먹고 자는 둥 마는 둥 집에 들아갔다 나오는 생활. 그런 내가 그립다고? 난 아니다”라며 남행선에 대한 진심을 어필했다.
결국 지실장은 “그딴 여자가 뭐가 그리 중요하냐. 막말로 해이가 죽은 것도 아니잖아요”라고 발끈했다. 이에 최치열은 “내가 너에 대해서 모르는 게 많았나 보다. 네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더는 같이 못할 것 같다”며 해고를 통보했다.
알고 보니 지동희는 의도적으로 최치열에게 접근한 인물이었다. 어렸을 적 최치열의 제자였던 누나는 엄마 때문에 자살했고, 엄마가 자신마자 학대하자 베란다에서 밀어 죽인 인물. 증거부족으로 무죄를 받은 그는 지동희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한 셈이었다.
지동희는 누나의 일기장을 손에 쥔 뒤 “누나 우리가 믿는 유일한 어른이었는데 최치열이 날 버렸어. 그리고 누나를 잊었어”라고 분노했다. 그 시각 최치열 또한 남해이의 손바닥에 묻은 펜 잉크를 보며 지실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실장은 최치열을 찾아와 무릎 꿇고 사과했다. 최치열은 그의 사과를 받아주는 척 악수를 했고 쇠구슬 살인사건 용의자의 손가락에 굳은살이 박혀 있다는 경찰의 얘기를 떠올리며 그를 범인으로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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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타 스캔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