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이 ‘런닝맨’ 방송 중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요즘 사람 만나는 게 힘들다”며 녹화 중 힘든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 그리고 이후 힘든 일이 있어서 울었다고 해명했는데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국민 브라더스’ 차태현과 유연석이 출연한 가운데 집주인이 정한 하루일과를 수행해야 하는 ‘집사의 하루’ 레이스가 펼쳐졌다.
집주인은 차태현이었고 멤버들은 차태현의 집사가 되기 위해 각자 매력을 어필했다. 전소민 차례가 되자 멤버들은 돌아이라고 한 마디 했다.
이에 수석집사 유재석도 “돌아이냐. 지난번 ‘런닝맨’ 녹화 때 왜 울었냐. 감정기복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전소민은 “감정기복이 있는 건 아니지만 최근에 힘든 일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전소민은 당시를 떠올리며 힘든 일이 있었다고 다시 한 번 얘기하며 “이걸 진짜 냈구나 싶더라”는 말로 제작진을 원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12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전소민은 김종국의 하루 일과를 듣던 중 눈물을 보였다. 이날 멤버들은 낮잠 후 레크레이션을 위해 모였고 ‘선배와의 대화’가 진행돼 전소민이 고민 상담을 했다.
전소민은 “요즘 사람 만나는 게 너무 힘들고 싫다.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는 거 같다”고 얘기했고 멤버들이 답했다. 유재석과 김종국은 “만나지마”라고 했다. 이에 전소민은 “인간 관계가 있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이지 않냐”며 “오빠들은 일도 많이 하니까 넓지 않냐. 종국 오빠는 가족이 중요하고”라고 했다.
김종국은 “그래도 대인 관계가 있지”라며 “일어나면 혼자 아침을 먹고 운동 가는 길에 혼자 커피를 마신다. 커피숍이 한가하다 싶으면 있고 사람들이 있으면 나간다. 체육관에 가서 발렛 아저씨와 인사하고 들어가서 혼자 운동한다. 하다 보면 연예인들도 오고 후배들도 온다. 운동 알려달라고 하면 알려주고 보낸다. 운동 끝나고 집에 간다. 집에 가서 TV 본다”고 자신의 하루 일과를 공개했다.

멤버들이 “너무 외로워 보인다”고 했고 전소민은 “나 갑자기 울어”라고 했고 전소민의 눈물에 멤버들이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전소민은 “종국 오빠 얘기듣는데 너무 내 생활 같다. 내가 저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음의 막바지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오빠들을 고등학교 때부터 봤는데 오빠들이 이 긴시간을 얼마나 짧게 느꼈을 거며 아쉬울 수 있지 않냐. 그걸 보면서 알차게 시간을 써야겠다는 생각에 그래서 빨리 움직이는 거다. 시간만 가면 여행가는데 나를 위해 즐거움을 쫓는 거다”고 했고 “조언이 위로가 됐다. 나는 김종국 오빠 얘기 들으면서도 위로가 됐다. ‘나만 이렇게 사는 게 아니다’ 그리고 ‘올바른 길이다!’, ‘원래’ 이런 거다 라는 게 위로가 됐다”며 놀란 멤버들에게 눈물을 쏟은 이유를 설명했다.
전소민이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갑자기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고 힘든 일이 있었다고 고백, 최근 누군가에게 크게 상처를 받은 듯한 모습에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런닝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