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PD 김태호의 첫 유튜브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 측이 시청자와 출연진에게 결국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태호 PD가 설립한 제작사 TEO 측은 지난 25일 공식 SNS에 “’지구마불 세계여행’ 비긴즈 공개 과정에서 정확한 공지 없이 구독자분들의 귀한 시간을 기다림으로 지치게 해드린 점 마음 다해 사과드립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더불어 저희를 믿고 함께 해주신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 세 분께도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라고 출연진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 “채널 운영진과 제작진 모두 깊이 반성하며 여러분들의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진심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다음 주 영상 공개 일정을 함께 공지했으며 “영상 업로드 순서는 크리에이터 세 분이 직접 참여한 결과에 따라 매주 바뀔 예정이며, 추후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구독자분들의 반응에 귀 기울이며, 세심하게 소통하는 채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무한도전’으로 예능의 레전드 역사를 쓴 김태호 PD의 첫 유튜브 예능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클래스가 다른 신선한 콘셉트에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로 궁금증이 높아진 상황.
그러나 ‘지구마불 세계여행’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정확한 시간 공지가 아닌 ‘목요일 저녁’에 공개된다고 고지했고, ‘목요일 저녁’ 공개될 예정이었던 영상은 그마저도 24일 자정이 되어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유발했다. 막상 공개된 영상은 시청자들의 기다림을 충족하기에는 아쉬운 내용과 길이였고,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후 ‘지구마불 세계여행’ 측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정확한 피드백이 담겨 있지 않은 사과문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번 신뢰를 잃게 되었다.
이처럼 첫 방송을 두고 부정적인 반응이 앞서자 ‘지구마불 세계여행’ 측은 시청자들이 지적했던 부분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이 담긴 사과문을 게재하기에 이르렀고, 이 같은 사과에 시청자들은 “앞서 방송 연기, 라이브 딜레이, 비긴즈 딜레이까지.. 여러 차례 사고가 이어지며 신뢰가 무너졌는데 앞으로는 실수 없이 잘 하기를 기대한다”, “한 번 세게 데여서 시간 못 맞출까봐 불안하네요. 부디 일정 잘 맞추어 신뢰 회복하길 바라요”, “미숙한 거 이해합니다. 앞으로 이런 실수 다시는 안 됩니다”, “정확한 피드백 반영해주셔서 감사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다음은 '지구마불 세계여행'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테오입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 비긴즈 공개 과정에서 정확한 공지 없이 구독자분들의 귀한 시간을 기다림으로 지치게 해드린 점 마음 다해 사과드립니다.
더불어 저희를 믿고 함께 해주신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 세 분께도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채널 운영진과 제작진 모두 깊이 반성하며 여러분들의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진심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 다음 주 업로드 일정 공유드립니다.
3월 2일 목요일 저녁 6시 테오(TEO)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의 영상 3편이 동시에 업로드됩니다.
영상 업로드 순서는 크리에이터 세 분이 직접 참여한 결과에 따라
매주 바뀔 예정이며, 추후 공개될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구독자분들의 반응에 귀 기울이며, 세심하게 소통하는 채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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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