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판소리에 도전!"..24년차 서문탁, '복면가왕' 7연승으로 되찾은 자신감[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2.27 15: 11

가수 서문탁이 ‘복면가왕’ 여성 로커 최장기 우승 기록을 세우며 가왕 자리에서 내려왔다.
서문탁은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복면가왕’ 7연승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매 무대가 짜릿했다. 연승이 더해질수록 사람이라 욕심이 생기더라. 최선,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그걸로 만족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8연승이 탐나기도 했지만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는 의무감으로 했다. 내 영혼을 다해서 노래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스스로 다짐하는 말이기도 한데 마지막 도전 때엔 그 생각이 더 간절했다”고 7연승 소감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그는 새 가왕 '우승 트로피'에게 아쉽게 패했다. 이번이 ‘복면가왕’ 두 번째 출연인데도 7연승 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환호 속 프로그램을 떠났다. 이는 하현우가 세운 9연승에 못 미치는 기록이지만 여성 로커로서 최장기 가왕 기록이다.

서문탁은 “7연승 말고 10연승을 목표로 했다. 이왕하는 거 최고가 돼보려고”라며 “가수로서 저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였는데 많은 분들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해주고 있구나 싶더라. 후배들 노래를 하면서 이 친구들이 좋은 음악 만들어내는 동안 나도 처지면 안 되겠구나 싶었다. 음악인으로서 직무유기 하면 안 되겠다 싶은 생각이었다”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옆에 있던 제작진은 “가왕감으로 모셔도 예상치 못하게 탈락하는 분들이 있다. ‘신이 내린 목소리’가 7연승 할 거라 생각은 못했다. 6연승도 있고 8연승도 있는데 7연승 자리는 비어있었다. 가왕 퍼즐이 맞춰진 것처럼 됐다. 핵폭탄급 무대 하나를 만들든지 불꽃놀이처럼 화려한 무대를 만들겠지라는 기대는 있었다. 그런데 핵폭탄급 불꽃놀이를 보여주더라. 결과를 예측할 순 없었지만 믿음은 컸다”며 서문탁을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서문탁은 “7연승 다음엔 랩을 해 볼까 싶었다. 그런데 댓글을 봤는데 ‘랩과 판소리만 안 하면 10연승 가겠다’더라. 마음을 싹 접었다. 그만큼 선곡이 너무 힘들었다. 선곡의 지옥에서 벗어나서 시원한 것도 있다. 무엇보다 ‘복면가왕’ 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새로운 시도를 해도 되겠구나 싶더라. 랩과 판소리를 ‘복면가왕’에선 못했지만 새 싱글에선 할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 ”이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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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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