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김현중 "父⋅아들⋅팬은 나의 태양, 내가 지킬 것"(종합)[Oh!쎈 현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2.27 16: 30

"'MY SUN',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팬 지키겠다."
아버지이자 가장이 된 가수 김현중이 돌아왔다. 삶의 큰 변화를 맞은 후 심경과 현재의 마음, 그리고 18년 자신의 음악 세계를 담은 앨범이다. 프로듀서로 직접 곡 제작 전반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성장과 온전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현중은 2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세 번째 정규 앨범 ‘마이 선(MY SU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를 공개하고, 새 앨범이 갖는 의미에 대해 말했다.
이날 김현중은 먼저 오랜만에 언론 앞에 선 소감을 밝혔다. 과거의 논란들 이후 12년 만에 언론 간담회를 갖는 김현중은 “빨리 인사드리고 싶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4년의 시간을 보내게 됐고,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다.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이 됐고, 어떻게 살아갈 지에 대한 주관이 잘 섰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김현중의 세 번째 정규 앨범 ‘MY SU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 ‘MY SUN’은 세계 최초로 달에 도착해 달의 뒷면을 마주한 최초의 인간인 마이클 콜린스의 생을 모티브로 그가 지구에 귀환해 느꼈을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김현중의 통찰과 상상력을 더해 담아냈다.가수 김현중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2.27 /ksl0919@osen.co.kr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김현중의 세 번째 정규 앨범 ‘MY SU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 ‘MY SUN’은 세계 최초로 달에 도착해 달의 뒷면을 마주한 최초의 인간인 마이클 콜린스의 생을 모티브로 그가 지구에 귀환해 느꼈을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김현중의 통찰과 상상력을 더해 담아냈다.가수 김현중이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3.02.27 /ksl0919@osen.co.kr
김현중의 정규 3집 ‘마이 선’ 은 세계 최초로 달에 도착해 달의 뒷면을 마주한 최초의 인간인 마이클 콜린스의 생을 모티브로 한 앨범으로 그가 지구에 귀환해 느꼈을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김현중만의 시선으로 해석했다. 오늘(27일) 오후 6시에 정식으로 발매된다.
김현중은 새 앨범 ‘마이 선’에 대해서 “말 그대로 나의 태양”이라며, “올해 37살이 됐는데, 지나온 세월을 생각해보니까 나이 드신 부모님, 가족들, 오래된 나의 팬 분들을 지켜볼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항상 태양의 에너지를 받고 인간이 활동하고, 달이 우리를 식혀 주고 밤을 밝혀주듯 그런 것들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직접 설명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마이 선’은 무려 6분이 넘는 대곡 지향적 콘셉트의 곡으로, 곡의 주제인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가족과 친구, 팬이라는 깨달음을 다시 한번 음악으로 표현했다. 앞서 여러 차례 음악을 통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던 김현중은 신곡을 통해 그동안 밟아온 긴 페이지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았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김현중의 세 번째 정규 앨범 ‘MY SU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 ‘MY SUN’은 세계 최초로 달에 도착해 달의 뒷면을 마주한 최초의 인간인 마이클 콜린스의 생을 모티브로 그가 지구에 귀환해 느꼈을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김현중의 통찰과 상상력을 더해 담아냈다.가수 김현중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2.27 /ksl0919@osen.co.kr
김현중은 신곡 ‘마이 선’에 대해서 “지구에서 사는 많은 인류가 달의 앞면을 봤지만 뒷면을 본 유일한 사람이 마이클 콜린스다. 그 사람이 달 뒷편에 있을 때 태양이 없어서 굉장히 외로웠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중은 ‘마이 선’을 이번 앨범의 하이라이트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현중은 이번 곡을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팬들에게 바친다고 덧붙였다. 김현중은 지난 해 초 첫사랑이었던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며, 아들을 품에 안았다. 김현중은 “나의 세 가지 ‘선(SUN)’인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팬들에게 바치는 곡이다. 3절은 나를 오랫동안 응원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이 세 가지 ‘선’을 지킬테니 조금 쉬자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에게 음악으로 미약하지만 위로가 되고 싶다는 김현중이었다.
이외에도 든든하던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어린아이가 작아진 아버지의 등을 바라보며 삶의 무게를 이해해 가는 ‘테이크 미 홈(Take Me Home)’과 2020년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곡을 번안해 외로운 무게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의 보편적인 하루에 작은 응원을 보내는 록 넘버 '달과 태양과 당신의 노래', 90년대의 순수하고 풋풋한 시절의 감성을 레트로하게 표현한 소프트 록 '날 사랑하게 만들거야' 등 다채로운 수록곡으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김현중의 세 번째 정규 앨범 ‘MY SU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 ‘MY SUN’은 세계 최초로 달에 도착해 달의 뒷면을 마주한 최초의 인간인 마이클 콜린스의 생을 모티브로 그가 지구에 귀환해 느꼈을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김현중의 통찰과 상상력을 더해 담아냈다.가수 김현중이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3.02.27 /ksl0919@osen.co.kr
또 다른 주목을 받은 곡은 수록곡 ‘비야’다. 김현중은 “때로 비를 맞고 싶은 날도 있지 않나. 허무함과 공허함이 빗속에 씻겨 내려가게 ‘비야 내려야. 이 공허함을 네가 쓸어가 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현중은 “‘자고 일어나면 또 하나의 진실과 또 하나의 거짓이 탄생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그게 옳다 그르다 할 수 없고 비가 온다면 한 순간에 씻겨 내려가면 좋겠다는 마음을 녹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여러 논란들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만큼 김현중의 심경이 담긴 곡이라고 할 수 있었다.
김현중은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언론 앞에 나섰다. 그를 지탱해준 팬 들과 가족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해 품에 안은 아들의 존재도 김현중이 중심을 잡는데 영향을 줬다. 그는 “많은 걸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음악하는 좋은 사람들의 영향”이라며, “아들의 존재도 나를 바꾸게 된 게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스겁게 변해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김현중의 세 번째 정규 앨범 ‘MY SU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 ‘MY SUN’은 세계 최초로 달에 도착해 달의 뒷면을 마주한 최초의 인간인 마이클 콜린스의 생을 모티브로 그가 지구에 귀환해 느꼈을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김현중의 통찰과 상상력을 더해 담아냈다.가수 김현중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3.02.27 /ksl0919@osen.co.kr
이번 앨범은 김현중이 데뷔 후 18년 동안 이어온 음악 활동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앨범으로 김현중이 직접 곡 제작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여름부터 약 6개월간 각각 4개의 트랙을 두 번에 나누어 공개했던 김현중은 드디어 정규 3집 앨범을 완성, 더욱 확고해진 자신의 음악적 세계와 색채를 지닌 싱어송라이터로 대중 앞에 선다.
흔들리지 않는 주관으로 다시 대중 앞에 나서게 된 김현중, 안정을 찾고 변화를 맞은 만큼 음악으로 더 자주, 다양하게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김현중은 “이전처럼 전 세계 팬들과 노래에 공감하고 월드투어를 돌 생각”이라며, “한국에서도 공연 위주의 많은 활동이 있을 것 같다. 음악방송이 있다면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se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