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현이 아이돌로 돌아왔다.
2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황민현의 첫 미니앨범 ‘Truth or Lie’ 미디어 쇼케이스에는 황민현과 함께 박선영 아나운서가 참석해 진행을 맡았다.
황민현의 첫번째 미니앨범 ‘Truth or Lie’는 그만의 뚜렷한 음악적 색채를 담은 동시에 멀티 포지션 아티스트로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드러냈다. ‘진실 혹은 거짓’을 뜻하는 앨범명은 모두가 몰랐던 황민현의 여러 이면을 표현하면서도 그 중 어떤 모습이 진실이고 거짓일지는 오직 당신의 시선에 맡긴다. 황민현은 곧 당신이 믿고싶은 모습을 믿으면 된다는 의미를 전하면서 유연하게 변화해 다양한 모습을 표현했다.

타이틀 곡 ‘Hidden Side’는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를 비롯해 구간별로 미니멀하게 구성된 여러 악기들이 섬세하면서도 카리스마있는 보컬과 어울러졌다. 내 안의 수많은 ‘나’를 찾아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맡긴다는 뜻을 강조한다.
‘Hidden Side’는 이러한 주제를 바탕으로 기승전결이 뚜렷한 곡 구성으로 자신의 다양한 이면을 알아낼 뿐만 아니라 이런 나의 모습을 전부 가져보라는 의미를 내포해 한층 과감해진 황민현만의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날 황민현은 “11년만에 첫번째 미니앨범이 발매됐다. 나름 열심히 준비해봤는데, 팬분들 많은 분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전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감사하다”면서 “떨림의 온도나 분위기는 다르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데뷔앨범이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이 든다. 떨림도 있고 걱정도 있고 기분좋은 설렘도 있었지만, 처음 출발하는 만큼 풋풋하고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활동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황민현은 “일단은 첫번째 솔로앨범이다보니까 제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 앨범의 방향성 처럼 저에게는 다양한 면이 있는데, 사람들은 다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알려주고 싶기도 해서 이렇게 방향을 잡게 됐고요. ‘꼭 봐주세요’라기 보다 보는 그 모습 그대로를 믿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곡을 발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민현은 어떤 점을 신경썼냐는 물음에 “어.. 조금 전에도 살짝 말했다시피 첫번째는 항상 특별하고 새롭고 그런 마음이잖아여. 그래서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지금까지 안 보여드렸던 모습,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면서 “많은 분들이 제 솔로앨범에 대해 어쿠스틱이나 이지 리스닝이 가능한 편안한 곡으로 예상하지 않을까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황민현은 아이돌로 돌아오고 싶었다고. 그는 “일단 저는 첫번째로는 무대에서 춤추고 싶었다.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저의 그룹 활동을 할때의 모습을 보고 팬이 되신 분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그분들이 기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싶어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곡으로 타이틀곡을 선정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퍼포먼스가 화려한만큼 포인트 안무도 눈에 띄었다. 황민현은 “제가 앞서 사진 찍을 때 목에 손가락을 갖다대는 포즈를 취했는데, 이 안무가 ‘히든 사이드’의 포인트 안무가 될 수 있다. 열쇠 구멍에다가 열쇠를 넣고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안무인데, 내 안에 나를 찾아보라는 의미가 담긴 안무가 될 것 같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포인트 안무를 다시 선보이기도 했다.
황민현에게 솔로앨범을 언제 들으면 좋냐고 묻자 그는 “이번 타이틀곡 같은 경우에는 생각보다 템포가 빠른 팝 장르의 댄스곡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흥이 필요한 순간에 내적 댄스도 추고, 흥을 올렸으면 좋겠다. 또 다양한 장르가 수록됐기 때문에 다양한 순간에 노래를 들으면서 기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먀 “드라이브할때도 좋고, 운동할 때도 좋을 것 같고, 많이 들어주세요”고 추천했다.
배우부터 솔로 아티스트까지 다채로운 활약을 하는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목표도 분명할 것으로 추측됐다. 이에 황민현은 “솔로 데뷔다 보니까 뭔가 성적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건강하게 마무리하는게 목표고, 또 우리 황도들에게 많은 시간 추억을 만들어드리는게 목표가 아닐까 싶다”며 “저보다 더 이번 솔로 앨범을 기다려주셨을 것 같은데 정말 어느 히나를 콕 찝기 힘들정도로 감사드리고, 배우부터 솔로까지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황도들 고맙습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솔로로는 첫 데뷔지만, 황민현은 벌써 12년차 아티스트다. 그는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없는 연차인데, 여전히 저는 아직까지 제가 부족하고 성장할 부분이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게 많고, 팬들과 하고 싶은게 많다. 욕심이 많으면서도 천천히 이뤄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12년차라고 하지만 신인과 같은 마음으로 팬들과 함께 오래오래 해나가고 싶고요. 음악적으로도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느낀 게 저를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대중에게 저는 아이돌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분들의 워너비가 될수도 있고, 동경의 대상이 될수도 있고, 힐링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런 걸 채워주려면 실망시켜드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활동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민현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이 고민을 했다.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존에 그룹활동을 할 땐 멤버가 많고 잘하는 부분이 있다보니 저는 도입부나 가성이 많이 섞여있는 파트를 맡아서 멤버들과 어우러졌다”며 “혼자 앨범을 준비하다보니까 그렇게만 할수는 없더라. 또 댄스 장르에서는 힘있는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 준비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성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록곡에서도 다양한 장르를 수록해서 황도들은 물론 대중분들에게도 멋있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했다. 이번 앨범으로 평가라기 보다 열심히 준비한 걸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고, ‘황민현이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희망했다.

미니 1집 ‘Truth or Lie’에는 타이틀곡 ‘Hidden Side’를 포함해 총 6곡이 담겼다. 여러 모습 가운데 어떤 모습의 모습의 나로 살지 고민하는 ‘나’를 담은 1번 트랙 ‘Honest’부터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수식어로 채워진 ‘나’를 표현한 곡 ‘Crossword’, 누구에게든 완벽한 연인이 되어줄 자신감있는 나를 담은 ‘Perfect Type’, 정해진 규칙이나 획일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을 그리고 있는 나인 ‘Smile’, 운명의 상대를 만나고 싶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다가갈수록 더 고립되며 혼란스러워지는 나를 큐브에 빗댄 ‘Cube’까지, 여러 이면을 다채롭게 표현한 수록곡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끝없는 변화와 발전으로 완성시킨 ‘Truth or Lie’는 황민현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한번 입증했으며 그의 다재다능한 면모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황민현의 ‘Truth or Lie’ 전곡 앨범과 뮤직비디오는 27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 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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