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우승자 우진용이 상금 중 1억 원을 부친에게 드린 일을 고백했다. 각종 논란으로 다사다난한 '피지컬:100'에 단비 같은 소식이 훈훈함을 더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약칭 컬투쇼)'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100' 최종 우승자 우진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피지컬:100'은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참가자 100명이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최근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인기리에 막 내렸다.
우진용은 이 가운데 '피지컬:100'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물. 그는 우승 상금으로 3억 원을 받았다. 이와 관련 그는 '컬투쇼'에서 "세금을 제하면 2억 원 정도 받았다. 사실 지금까지 돈을 많이 써서 아버지에게 갚는 의미로 현금 1억 원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우진용의 고백은 '컬투쇼' 청취자들 뿐만 아니라 '피지컬:100' 팬들에게도 박수를 받았다. 최근 '피지컬:100'에 관한 소식 중 모처럼 밝고 훈훈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실제 '피지컬:100'은 높은 인기와 뜨거운 관심 만큼 각종 논란으로 들끓었다. 프로그램 초반에는 남여 출연자들의 성대결이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낳았고, 운동으로만 몸을 키운 참가자들과 약물의 도움을 받은 참가자들의 일명 '내추럴VS비내추럴'들의 대결 구도도 비판을 샀다.
각종 사건, 사고에 연루된 출연자도 있었다. 한 네티즌이 '피지컬:100' 여성 출연자 중 한 명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 또 다른 남성 출연자는 프로그램 종영 후 여자친구가 데이트 폭력을 당한 일이 사회면에 보도돼 충격을 자아내기도 했다.

심지어 종영 후 결승전 재경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결승전 도중 오디오 이슈로 출연자들의 동의를 얻고 진행했을 뿐"이라며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재경기는 결단코 없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다사다다난한 '피지컬:100'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프로그램의 인기 만큼이나 큰 아쉬움을 자아낸 상황. 빛과 그림자가 동시에 짙어진 '피지컬:100'을 향해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높았다.
'피지컬:100' 측은 당초 28일 종영 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자축 속에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려고 했던 바. 각종 논란으로 인해 기자간담회가 취소되기까지 했다. 이 가운데 전해진 우진용의 우승 상금 관련 소식이 모처럼 밝은 소식으로 '피지컬:100'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