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손금에 연애운·자녀운 없어‥숨기지 못한 실망감 ('무물보')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2.28 08: 29

서장훈이 손금 장인에게 연애운을 물었다. 
2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무물보')에서는 취미로 손금을 본 지 23년 차 의뢰인이 등장한 가운데 서장훈이 그에게 연애운과 자녀운을 물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의뢰인은 "손금을 군 복무 중 독학으로 배웠다. 독학한 기술로 부대원들 손금을 봐줬는데 주변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잘 보다 보니 예의없게 하는 사람도 많이 생겼다"라고 고민을 의뢰했다. 

의뢰인이 손금을 봐준 게 들어맞는 상사가 나오자 회사에 소문이 났고, 그 후 사람들이 손금 봐달라는 부탁을 쉽게 자주 한다는 것. 이를 들은 이수근은 "손금은 왼손이냐 오른손이냐"라며 손금 자체에 대한 궁금함을 먼저 물었다.
의뢰인은 "오른손잡이는 오른손으로 본다"고 대답한 뒤 이수근의 손금을 보고는 "선척적 운이 후천적 운보다 안 좋으면 손금을 봐주지 않는다. 이수근은 심장 쪽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이수근에게 딱히 좋은 게 없다고 한 의뢰인의 말에 서장훈은 "믿음이 간다"며 자신의 손바닥을 내밀었다. 의뢰인은 "손금에서 보면 생명선 아래쪽에 구멍 같은 게 보인다. 그게 슬럼프다. 지금이 슬럼프 기간이다. 본인과 관계된 모든 일이 포함된다. 그 이후에는 무난할 것 같다"라고 해석해주었다. 
그러자 이수근은 "연애운은 없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천생연분 운이 없다. 연분 운은 없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해 서장훈을 속상케 했다. 서장훈은 자녀운에 대한 기대도 했지만 속 시원한 답을 듣지 못했다. 
이후 보살들은 "누가 무례하게 하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손금과 사주를 보다보면 30분 이상 걸린다. 내 일도 해야하는데 무례하게 손금 봐달라는 부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런 사람들까지 해드리기 뭐하지 않냐. 앞으로는 약식으로 얘기를 해드려라. 간단하게 봐주는 걸로 바꾸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조언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그후 보살을 찾은 다른 의뢰인은 연애를 시작하지 못하는 게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남중 남고에 이어 공대를 나와서 연애를 하기 힘들다", "집돌이라서 인맥이 넓지 않다", "저는 아직 모태솔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수근은 "난 남중 남고를 나왔는데 결혼 잘하고 살고 있다. 그게 문제가 아니다. 이유가 있는 거다"라고 반응, 서장훈 또한 "말이 되냐. 전국 남중 남고 나온 사람들은 다 연애를 못하냐"라고 콧방귀를 뀌었다.
보살들은 연애를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동아리, 동호회도 가입했었지만 나이 때문에 어울리기 어려웠고, 길거리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의 번호를 얻기도 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나이가 50살이라도 매력이 있으면 다가와서 말을 건다. 복학생도 복학생 나름이다"라며 "헌팅포차는 가봤냐. 가서 아무 것도 안하고 말도 안하니까 재미가 없는 거다. 가만히 있으면 여친이 안 생긴다"고 충고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기가 죽은 의뢰인에 이수근은 "여자친구가 없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훈훈하다"고 위로, 서장훈은 그를 인정하면서도 "기본적으로 둘은 오해를 장착했다. 판타지를 없애야 한다. 확답을 듣기 전에 '나를 좋아하나' 생각하지마라"고 당부했다. 
다른 의뢰인은 부부로, 남편이 아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와 함께 탈모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아내가 일 중독이라 하루에 12시간 정도 일하고, 화장실 가는 시간이 아까워 물 한 잔도 안 마신다"고 설명했다. 
사업 전 월급 300만 원 선이었다는 부부는 사업 시작 5년 만에 월 매출 수익이 8천 만원이 되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서장훈은 "돈 버는 게 제일 재밌긴 하다.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얘기만 들으면 문제가 많다"며 걱정했다. 
그는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 않냐, 물론 성에 안 차지만 완전히 맨땅에 헤딩은 아닌데, 앞으로도 성장하려면 건강해야 한다. 쓰러져서 한 달 입원하면 그동안 노력한 거 헛것이 된다. 한 끼 먹고 물 안 먹으면 큰일 난다”고 말했다. 
그런 뒤 “듣기 싫은 소리로 이야기하면, 너만 사업하니? 대기업 경영진은 너보다 할 일이 백만 배는 많은데 너처럼 안 산다. 집중과 효율을 따져야 한다. 집중해서 일을 하고. 일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해야지. 네 남편한테도 맡겨"라고 매운맛 조언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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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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