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자신 없어" '결혼지옥' 남편, 알코올 중독→외도문제까지…아내 "암투병 중"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2.27 23: 35

오은영 박사가 알코올 중독 남편에 대해 상담을 진행했다. 
27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술 때문에 이혼을 고민중이라는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지나친 음주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현재 1년 째 갑상선암으로 투병중이며 폐로 전이된 암은 현재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아내는 "목감기가 온 줄 알았는데 원장님이 초음파를 보자고 하더라. 큰 병원에 가라고 했다. 그날 남편이 집에 있었는데 아프다고 처음으로 이야기했다"라고 회상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암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라며 "검사를 받고 2주가 걸렸는데 그 시간이 10년 같았다. 결과가 맞으니까 많이 힘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아내는 몸 여기 저기가 아프다고 이야기했지만 남편은 이를 신경쓰지 않고 친구들과 통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아내는 "어제 딸 방을 치우다가 이걸 봤다"라며 결혼 앨범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과거 남편이 썼던 금주 각서를 꺼냈다. 
아내는 "애를 데리고 내가 찾으러 다니고 그랬다. 한 번은 집단 폭행 당해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 크고 작은 사고들을 너무 많이 쳤다. 남편 입에 술이 들어가는 게 너무 싫다. 질렸다"라고 고백했다. 
남편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단주를 생각한 적은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술이 맛이 있어서 그렇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진지하게 묻는데 남편은 스스로 본인에게 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솔직히 내가 좀 자신이 없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이 댁은 모든 문제가 술이 문제다. 하지만 남편분이 끊기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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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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