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X원혁, 첫만남 성사 직전 "호칭 뭐라고 해야 하나" 골머리 ('사랑꾼')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2.28 08: 26

코미디언 이용식과 원혁이 만나기 직전 서로의 호칭을 고민했다. 
2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이하 '사랑꾼')에서는 코미디언 이용식이 2년 만에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을 만나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민은 제작진에게 "오늘 아빠와 승부를 보려고 한다. 직설적으로 오빠를 만나달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아빠가 방송이 아니면 도망가니까 좀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제작진은 이용식을 이수민이 있는 곳으로 모셨다. 이수민은 "아빠가 '미스터 트롯'을 보고 조만간 보자고 했잖아"라고 말문을 열자 이용식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누가 숨어있다 나오는 거 아니냐"며 경계했다.
그는 곧 "누구를 보자고는 얘기 안 했다. 재방송 보자고 한 것"이라며 말을 피하면서 “요즘 길거리 지나가면 잡혀. 사람들이 ‘왜 반대해?’ 물어봐. 어머니들 세 분한테 포위되며 정신이 없었다니까”라며 ’미스터트롯2’ 방송 후 반응을 전했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그러면서 "그럼 내가 뭐라고 하냐면 아직 (원혁을) 만난 적도 없고, 그러니까 나는 반대한 게 아니다. 찬성한 것도 아니고 반대한 것도 아니다. 그래도 결혼은 해야겠지"라며 마음을 정리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용식은 원혁이 '미스터 트롯2'에 출연해 눈물을 흘린 것 때문에 "(원혁이) 약해보이지 않냐? 강하고 세야 하는데 심성이 연약해 보인다. 근데 해병대 만기제대했다고 해서 위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사랑꾼즈는 "원혁이 해병대야?"라면서 크게 놀랐다. 이어 이용식은 이수민에게 "처음으로 묻는데 왜 원혁과 결혼하고 싶냐"고 진지하게 궁금해 했다.
이수민은 "아빠가 내 마음을 공감해주듯 내 마음을 공감해 주고 결혼하자고 닦달하지 않는다"라며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고 하더라. 지금은 아빠와 친해지고 싶은 정도"라고 대답했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그러자 이용식은 "어느 날 수민이가 못보던 반지를 끼고 있더라. 그것마저도 나는 불안했다. (결혼 후) 친정에 안 올 거라는 걱정도 말도 안 되는 거다. 무슨 이유든지 올 텐데 사람만 오는 거지 딸 수민이는 안 올 것 같아"라며 울먹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어 "네 몸뚱아리만 오지. 드라마에서 친정 왔다가도 빨리 가야 되는 상황을 보면, 그런 마음을 내가 눈치 챈다면 얼마나 슬프겠냐"며 "자식이 내 소유물도 아닌데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겠나. 이게 잘못된 건 안다"고 털어놔 그 마음을 이해하게 만들었다. 
이수민은 "결혼이라는 단어 생각하지 말고, 딸이 이런 남자랑 연애하고 있구나 이 정도만 보기 위해 밥 한 끼 하자는 거다"라고 부탁, 결국 이용식은 원혁과의 만남을 약속했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첫 만남 직전, 원혁은 "2년 동안 이날이 오길 간절히 바랐는데 너무 떨린다. '미스터트롯' 출연보다 더 긴장된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보다,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면서 조금 다가가고 싶다"며 옷 매무새를  가다듬었다. 
그 시각, 이용식은 다른 방송 촬영을 마치고 기진맥진한 상태로 "오늘 꼭 만나야 해?"라고 제작진에게 물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제작진이 가게도 다 예약했다고 말하자 이용식은 "중간에 샐 수 있다. 싫어서가 아니라 긴장돼서"라며 "뭐라고 불러야 하나. 혁아? 자네?"라고 고민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이 "반대로 원혁씨가 뭐라고 불렀으면 좋겠냐"고 묻자 이용식은 "그러게. 그것도 어렵다. 아버지라고 하면 내가 놀랄 것 같다. 아저씨라고 하라고 할까?"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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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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