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남편, 알코올 중독+외도까지…아내 암투병에도 변화無→금주 결심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2.28 08: 25

알코올 중독에 이어 외도 문제까지 일으킨 남편이 등장했다.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아내의 암 투병에도 음주를 포기 하지 않는 알코올 중독 남편이 등장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날 아내는 현재 암 투병 중이며 남편의 술 문제 때문에 이혼을 고민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이 술 문제에 이어 외도 문제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자존심이 상했다. 내가 뭘 잘못했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그거에 대해 정확히 사과도 못 받았다. 싸워서 남편이 외도를 한 것도 아니고 네가 한 거라곤 맞벌이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술 한 잔 먹고 대화도 잘 맞고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배우자와 결혼생활에서 외도는 엄청난 배신이다. 여기서도 남편의 특징이 드러난다. 마음이 넓어서라고 얘기할 수 없다. 본인의 문제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 그래서 바뀌지 않는 면도 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솔직히 내가 좀 자신이 없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이 댁은 모든 문제가 술이 문제다. 술 문제를 없애려면 단주를 하셔야하는데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 왜냐면 술을 먹고 괴로워야 안 먹는데 남편분은 괴로운 게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단주가 쉽지 않으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남편은 아내, 딸과 치킨을 먹으면서도 소주를 사와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어제 각서를 썼는데 얼마나 마신다고 쓰지 않은 것 같다. 내 자제력이 얼마나 되는지 시험해 보려고 하는 것"이라며 얼토당토 않는 이유로 음주를 해 주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딸은 아빠,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며 "나는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라며 "어릴 때부터 봐 온 심리적 불안감이 있다. 그래서 결혼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빠는 "앞으로 아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아내는 딸과 남편에게 남기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남편은 눈물을 흘리며 반성했고 이어 금주를 하겠다고 결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제작진은 현재 남편이 23일째 단주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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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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