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만 잘 하는 줄 알았더니 똑똑하기까지. 래퍼 우원재, 서출구가 '내친나똑'으로 '뇌섹남'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내친나똑(내 친구들은 나보다 똑똑하다)'에는 황광희, 이은지가 새 팀장으로 등장했다.
쟁쟁한 멤버들과 팀을 꾸린 황광희, 이은지를 보고 조세호, 김동현 등 기존 팀장들은 긴장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믿는 구석은 있었다. 바로 우원재와 서출구였다. 조세호는 우원재, 김동현이 서출구를 '똑친'으로 거느리고 왔던 것이다.
우원재, 서출구의 등장에 '내친나똑'은 자연스럽게 똑똑한 래퍼들의 더비처럼 흘러갔다. 실제 우원재와 서출구는 학창 시절 남다른 성적을 자랑했다. 우원재는 고등학교 시절 전국 상위 1%의 성적을 자랑했고, 서출구는 미국 대학교에서 장학금까지 받았을 정도였다.

우원재와 서출구는 비주얼부터 이날 '내친나똑'에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우원재는 트레이드 마크 같은 비니를 벗고 출연한 바. 그는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셨는데 비니 좀 벗어 달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벗고 왔다"라며 "오늘도 이길 자신이 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서출구는 "우원재 씨가 (비니를) 벗었다면 저는 반대로 쓰고 왔다. 어머니가 저한테는 반대로 똑똑하게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안경을 쓰고 왔다. 벗고 온 사람과 장착하고 온 사람의 대결로 봐달라. 저도 자신있다"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경쟁 구도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똑친선발전'에서 함께 경쟁하게 되자 서출구가 프리스타일 랩까지 선보이며 우원재에게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인 것. 정작 우원재는 "힙합은 러브 앤 피스다. 사랑과 평화. 경쟁하지 않고 같이 잘 되고 싶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서출구는 "위대한 래퍼들은 다 총맞아 죽었다"라고 반박해 웃음을 더했다.
이처럼 우원재와 서출구의 계속된 경쟁 가운데 정작 우승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왔다. 바로 유병재가 활약해 이은지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에 우원재, 서출구의 '똑친' 경쟁이 다시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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