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될까’ 강소라, 6년 만에 복귀...“촬영 현장 많이 바뀌었더라” [인터뷰②]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2.28 11: 50

 배우 강소라가 결혼과 출산 후 6년 만에 연기자로 복귀하게 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는 ENA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주연 배우 강소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앞서 23일 종영한 ENA, 지니TV오리지널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다. 강소라는 극중 이혼 전문 변호사 ‘오하라’ 역을 맡아 열연한 가운데, 6년 만에 복귀한 첫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강소라는 “드라마로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제가 쉬기 전과 후로 촬영 방식이 많이 바뀌었더라”라며 “예전엔 밤샘 촬영도 많았고, 일 년에 2~3 작품은 찍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주연을 맡게 되면 한 작품이 긴 작업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촬영 기간은 길어졌는데, OTT 플랫폼 등 콘텐츠들이 늘어나다 보니 방영 부작은 더 짧아진 느낌이다. 그만큼 촬영하면서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고, 작품이 잘 안됐을 때의 타격이 전 보다 더 생긴 느낌이다. 그래서 한 작품을 선택할 때 그 전보다는 더욱 신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월이 흘렀다는 걸 체감하는 시점에 대해 “현장만 가도 다르다. 예전에는 (상대 배우에게) ‘언니’, ‘오빠’ 했는데, 지금은 ‘이름이 뭐에요?’, ‘9n년 생이라고요?’ 한다. 제가 챙겨야 할 대상이 더 많아졌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선배님들이 함께 의논하기보다는 의견을 제시해주셨는데, 이제는 촬영장에서 저의 의견을 더 물어봐주신다. 제 발언이 예전보다 신뢰감을 얻게 됐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늘어났다”라며 “이제는 ‘몰라서 그랬어요’라는 말이 안통하는 나이대로 가다보니 더욱 신중해진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데뷔한 강소라는 영화 ‘써니’, ‘파파로티’, ‘해치지않아’, 드라마 ‘미생’, ‘닥터 이방인’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는 지난 2020년 8살 연상의 한의사와 결혼해 지난해 딸을 출산했다.
/yusuou@osen.co.kr
[사진] 플럼에이앤씨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