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정동원의 인기가 대단하다. 고등학교 입학식을 앞두고 소속사에서 팬들에게 긴급공지를 할 정도다.
지난 27일 정동원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을 통해 ‘아티스트 정동원 님 입학식 관련 안내’ 공지를 했다.
소속사 측은 “우주총동원(정동원 팬덤) 여러분께 서울 공연예술고등학교 입학식 참여 여부에 대해 알려드린다"며 "2023년 3월 2일 서울 공연예술고등학교 입학식은 식장 및 학교 내부 출입이 절대 불가능하다. 교문 밖에서 질서를 지켜서 해주시는 응원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어 “다만 학교는 가수의 사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졸업식과 마찬가지로 왕자님 호칭과 연두색 의복 착용 등은 절대 불가함을 알려드린다. 또한 학교 인근이 주택가이므로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올해 17살인 정동원은 선화예술중학교를 졸업하고 ‘아이돌 사관학교’라 불리는 예술인 양성 명문고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서공예)에 합격했다. 그는 15기로 입학할 예정으로 오는 3월 2일 입학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동원은 이날 오후 2시 동기들과 입학식에 참석해 본격적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데, 소속사에서 입학식을 앞두고 팬들에게 긴급공지를 했다. 정동원이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팬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소속사에서 사고를 우려하고 협조를 부탁한 것.
앞서 정동원은 방송에서 등교가 두렵다고 할 정도라고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2021년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학교생활을 전했던 바.
당시 학교생활이 어떤지 궁금하다는 박원숙의 질문에 정동원은 “남녀 공학이다. 처음에 학교 들어갔을 때는 제가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에 둘러싸여서 못 나갔다”고 했다.

이어 “사인받으러 찾아 왔는데 지금은 잠잠해졌다. 예전에는 학교 들어가기가 두려울 정도였다. 이제는 친해지다 보니까 친한 친구가 되다보니까 그게 없어진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동원은 2020년 TV CHOSUN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TOP7에 들며 전체 5위로 경연을 마쳤다. 방송 당시 정동원은 심금을 울리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안정적인 노래 실력으로 다양한 트로트 곡들을 선보이며 전 세대에 걸쳐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정동원은 노래 실력 뿐 아니라 훈훈한 외모로 주목받았고 매해 폭풍 성장과 더불어 아이돌 못지 않은 외모와 큰 키를 자랑, ‘정변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팬들을 더욱 끌어모으고 있다.
한편 한편 정동원은 지난해 12월 미니앨범 ‘사내’를 발매하고 콘서트 개최를 비롯해 방송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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