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 “‘레드북’으로 첫 주연,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가요광장’)[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2.28 14: 11

배우 박진주, 신성민이 ‘레드북’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28일 방송된 KBS Cool FM ‘이기광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는 뮤지컬 ‘레드북’ 배우 박진주, 신성민이 출연했다.
이날 이기광은 훈훈한 니트 패션을 선보인 신성민에게 “오늘 편하게 하고 오신 것 같다”라고 말했고, 신성민은 당황하면서 “굉장히 꾸미고 온 것이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기광은 또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잘생겼고 훤칠하시다”라고 칭찬했다.

박진주, 신성민이 호흡을 맞추는 뮤지컬 ‘레드북’은 19세기 런던,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숙녀보단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오직 ‘신사’로 사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이 서로를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3월 14일부터 공연이 시작될 예정이다.
박진주는 “너무 떨려서 미칠 것 같다. 공연하는 게 떨린다. 두 시간가량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 극을 끌고 가는 주연이 처음이다. 책임감도 많이 생긴다”라고 걱정이 앞선 마음을 드러냈고, 이를 듣던 신성민은 “말은 이렇게 해도 연습실에서 날아다닌다”라고 첨언했다.
박진주는 “2013년에 뮤지컬을 마지막으로 했더라. 10년 만에 다시 (뮤지컬로) 돌아왔다. 제의도 받았지만 엄청 책임감을 가지고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레드북’을 워낙 흠모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작품으로 연락이 왔다.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라고 ‘레드북’으로 뮤지컬에 복귀한 이유를 털어놨다.
신성민은 박진주와 그가 맡은 캐릭터 ‘안나’에 대해 “진짜 잘 어울린다. 싱크가 잘 맞는다. 초반엔 걱정이 됐었다. 에너지가 너무 넘치더라. 항상 신나있다. 날아다니다가 3주 지나니 걸어 다니더라. 스트레스가 오는 것 같더라. 그런데 너무 잘 어울린다. 같이 하면서도 기대되고 재밌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진주 또한 라디오 내내 ‘안나’에 푹 빠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사소한 일상까지도 ‘안나’와 비교하며 완벽하게 이입한 모습. 이는 ‘레드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박진주, 신성민은 일상 이야기도 나누었다. 쉴 때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무조건 챙겨 볼 정도로 애청자라는 박진주는 “‘영숙’과 ‘옥순’ 중 어떤 이름이 본인과 잘 어울리겠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솔로’를 한 회도 놓치지 않는다. 너무 피곤해도 꼭 본다. ‘옥순’이라는 이름의 무게가 엄청나다. 모든 남성분들이 한 번쯤은 흠모하고 지나가는 느낌이다. ‘옥순’을 하면 욕먹을 것 같다. ‘영숙’이 어울린다. 성격 좋은 분들이 주로 많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성민은 “진주가 열심히 준비한다. 일찍 나와서 늦게까지 한다. 이런 모습 보면서 감동을 받는다. 저도 다시 한번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박진주를 칭찬했으며, 박진주는 “해이해졌다고 하더라”라며 마지막까지 디스하는 ‘찐친 케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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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Cool FM ‘이기광의 가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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