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아, 난 위안부 할머니 얘기를 해"..송혜교 또 선한 영향력 [Oh!쎈 이슈]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2.28 16: 52

송혜교가 오는 3월 1일, ‘삼일절’ 특집으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할매 이즈 백’ 내레이션을 맡은 소식이 전해졌다. ‘할매 이즈 백’은 올해 96세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뤘다. 송혜교는 내레이션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응원할 예정.
배우 활동으로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음에도 송혜교는 꾸준히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선행을 펼쳐 왔다. 올해도 삼일절을 맞아 송혜교의 남다른 행보에 시선이 모아지는 가운데, 매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손을 맞잡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봤다.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지난 12년간 동행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앞서 한 방송을 통해 송혜교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그는 “모임에서 송혜교 씨를 만났다. 저의 이런 (한국) 홍보 활동을 알고 계셨다. ‘좋은 활동하는데 저도 언제든지 돕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인연을 맺은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는 이후 역사적인 기념일마다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기증했다. 지금까지 이들의 손길이 닿은 곳은 무려 30곳이다.

먼저 2012년에는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에 한국어 안내서 발간 참여를 했으며, 그해 4월에는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기념관, 8월에는 중국 충칭 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하는 등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사명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2014년에는 항주 임시정부청사와 미국 LA 도산 안창호 하우스, 미국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하며 국내외 방문객 유치에 힘썼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미국 뉴욕 독립운동 거점지인 뉴욕한인교회부터 캐나다 최대 박물관인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ROM), 일본 우토로 마을까지 한글 안내서 제작비용을 전액 후원했다.
2017년 삼일절에는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도쿄 편’ 1만 부를 제작해 배포했고, 그해 광복절에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교토편’ 안내서 1만 부를 제작 및 배포하기도 했다. 
2018년 2월에는 2.8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해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 안내서’를 한국어와 일어로 제작해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도쿄 시내 민박집 10곳에 1만 부를 기부했고, 3월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열사기념관’에 부조 작품에 이어 대형 한글 간판(나무) 및 안내판(동판)을 기증했다. 4월에는 윤봉길 의사 의거일을 맞아 상하이 윤봉길기념관에 윤 의사 부조작품을 전했고, 8월 15일 광복절에는 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한글날에는 일본 우토로 마을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2019년에는 2·8 독립선언의 의미를 담은 안내서 1만부를 제작해 일본 도쿄 시내 민박집 10곳에 배포, 미국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2020년 8월에는 광복절을 맞아 일본에 한국어 안내서와 대형 안내판을 기증했으며 10월에는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중국 해림시 한중우의공원에 김좌진 장군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했다. 11월에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사)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에 '최재형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안내서는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제작됐으며, 최재형의 의병활동 및 하얼빈 의거 소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의 활동 등을 역사적인 사진들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2021년에는 삼일절을 맞아 LA한국문화원에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LA편’ 1만부를 기증했다. 한국어 및 영어로 함께 제작됐으며 안내서에는 대한인국민회 및 기념관, 안창호 가족이 살던 옛집, LA에서 만나는 도산 안창호 관련 장소, 로즈데일 공원묘지 등이 담겼다. 2022년 또한 삼일절을 맞아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샌프란시스코편' 안내서 1만부를 샌프란시스코한국교육원에 기증했다. 안내서에는 장인환·전명운 의거지, 장인환 순국지,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터, 공립협회 회관 터, 사이프러스 공동묘지 등이 상세히 담겨 있다.
이처럼 송혜교는 삼일절, 광복절 등 국가기념일에 한글 안내서, 안내판 등을 기증하며 꾸준히 대한민국을 알리는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해 3월 1일, 개인 계정을 통해 과거 송혜교와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그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혜교 씨와 함께 더욱더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라고 앞으로도 두 사람의 선행이 쭉 이어질 것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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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서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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