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子, 사고로 떠나고 연기 열정 사라져… 자신이 없다” 충격 (‘같이삽시다’) [어저께TV]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3.03.01 06: 55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아들을 잃고 연기 열정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자매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안문숙은 “나는 혼자 사는 게 재밌는 아이다. 칫솔을 쓰다가 소독을 하고 싶더라.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을 돌렸다. 어떻게 됐을 것 같아요? 구둣솔이 돼서 나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문숙은 “(또 한 번은) 밤을 삶고 싶더라. 칼집을 내야하는데 그냥 넣었다. 빵! 그거 큰일납니다. 혜은이 언니 절대 하면 안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원숙은 “나는 빨래를 좋아해. 전기담요도 돌렸다. 다 엉망이 됐다. 늘 ‘빨까? 말까?’한다. 이게 병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1974년에 일본을 처음 갔다. 자판기가 있었다. 자판기가 신기해서 그 앞에서 사진 찍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소영은 “홍콩을 갔는데 망고가 있고 파파야가 있었다. 그게 엄청 무겁다. 옛날에는 규제가 없어서 낑낑거리면서 들고왔다”라고 말하기도.
안문숙은 “저는 두리안을 좋아한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실컷 먹었다. 비행기를 타고 신나게 가고 있었다. 승무원이 갑자기 깨우더라. ‘저기요, 입 좀 다물고 주무시면 안돼요? 타기 전에 두리안 드셨죠?’”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연기를 좋아했다는 박원숙은 “아들 그 후에 달라졌다. 즐거울 때까지만 하자라는 생각했다. 연기를 최선을 다 안하려고 하고 부담스러웠다. 그 이후 다짐은 ‘좋은 작품 하나만 최선을 다하며 올인을 하는 거면 하고 싶다 였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지만 그때만큼 몰두할 자신이 없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안소영은 “옛날만큼 열정을 갖고 해낼 수 없어?”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혜은이는 “지금 고모는 성공적으로 다 완수하신 것 같아요. 이젠 좀 편해질 권리가 있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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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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