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이 결혼 혼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1일 홍혜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연히 책갈피 사이에서 발견한 청첩장. 그 시절 다 그랬지만 참 멋대가리 없는 문장”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홍혜걸과 여에스더의 결혼 당시 청첩장 모습이 담겼다. 청첩장에는 “저희 두 사람이 이제 믿음과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부디 오셔서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1994년 9월 4일이라는 일자가 적혀있다.
홍혜걸은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결혼할 혼수가 이슈가 되고 있다. 집 마련 등 신랑신부 절반씩 내야 한다, 신랑은 집, 신부는 나머지가 옳다 등 의견이 다양하다"면서 "나는 각자 집안 형편에 맞게 내는 게 옳다고 본다. 당시 나는 8천만 원, 집사람은 2억 2천만 원을 내서 31평 아파트를 샀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맙게도 등기 지분은 일대일이었고 이 과정에서 양쪽 집안 간 어떠한 갈등도 없었다"며 "서글프지만 진정한 사랑은 백마디 미사려구보다 재물에 관해 쩨쩨하지 않을 때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의학박사 출신인 홍혜걸은 같은 학교에서 만난 여에스더와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 부부는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자신의 회사가 연 매출 1천 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힌 여에스더는 한 방송을 통해 “(남편이) 내 개인카드로 한 달에 500만원은 쓸 것”이라며 “경제관념이라곤 없다. 몇십만원이 몇만원으로 느껴지는 게 문제”라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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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혜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