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전 3월 1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배우 故 민욱은 두경부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여자)아이들 소연은 불법 프로그램 사용으로 논란이 일자 사과했고, 배우 지수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故 민욱, 암투병 중 별세
지난 2017년 3월 2일, 배우 민욱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故민욱은 2015년 두경부암 선고를 받고 약 2년간의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일주일 전부터 병세가 악화됐고, 급작스럽게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69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형사 25시', '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장희빈', '용의 눈물', '왕의 여자', '남자는 외로워', '결혼해주세요', '신의 퀴즈2'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남자는 외로워'를 통해 마마보이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사극 장르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활약했다.
이와 관련해 고인의 딸 민경은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늘 연기에 대해 욕심이 많으신 분이었다"며 "눈을 감으실때까지 의식은 없으셨지만, 그래도 편안한 모습으로 가족들 앞에서 임종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 (여자)아이들 소연, 불법 프로그램 논란 사과
(여자)아이들 소연은 지난 2019년 3월 2일 불법프로그램 사용 논란에 휩싸여 사과했다.
앞서 소연은 새 앨범 '아이 메이드(I Made)'의 작업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고, 이 과정에서 공개된 모니터 화면에는 불법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어 논란이 됐다.
이에 2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논란이 된 불법프로그램은 소연이 연습생 시절 작곡 공부를 막 시작할 무렵 여러 작곡 관련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배우는 중 다운로드 받았던 프로그램으로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한 이후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발표된 소연의 자작곡들은 모두 로직정품 프로그램과 내장악기, 월정기적으로 결제되는 스플라이스만을 이용해 작업한 것"이라면서도 "불법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사용했던 일이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하는 일임을 본인 스스로 인지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 중"이라고 사과했다.
소연 역시 팬카페에 직접 사과문을 올리고 "불법 파일을 사용했었고 소지하고 있던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처음 작곡 공부를 시작하면서 곡 작업에 필요한 여러 프로그램들을 사용해보고 배워나가던 시절에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해명하며 "이전 프로그램들을 바로 삭제 및 정리하지 않고,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던 점 또한 매우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곡 작업 관련해서는 모두 정식 프로그램만을 사용하고 있다"며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린다. 앞으로 그 어떤 불법적인 파일도 사용하거나 소지하는 일이 없도록 더욱 공부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수, 학폭 가해 의혹
지난 2021년 3월 2일에는 배우 지수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폭로글이 등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네티즌 A씨의 폭로글이 게재됐다. A씨는 "김지수는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며 "저는 김지수와 일진들에게 2008년 중3 때 괴롭힘을 당했다. 괴롭힘이라는 단어로 모든걸 정의하기엔 부족하다. 왕따, 폭력, 협박, 모욕, 욕설등 온갖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처벌을 피하기 위해 다른 동급생들을 시켜 A씨를 괴롭히게 하거나, 패륜적인 발언 등 언어폭력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가 적은 글은 제가 ’직접‘ 겪은 일만을 추려서 쓴 것이고, 김지수에게 더 심하게 학교폭력 당한 사람들 정말 많다"고 강조했다.
이후로도 댓글상에는 지수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소속사 측은 "사실관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냈고, 그러는 사이 A씨는 추가 폭로를 통해 또 다른 학폭 피해 사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소속사 측이나 개인적으로 제게 법적인 절차로 겁을 준다거나 한다면, 저도 당연히 그에 맞서고 응할 생각"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결국 지수는 논란 2일만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 학폭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며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동안 고통 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로 인해 지수가 모델로 활동했던 CF 영상들은 모두 내려갔고, 출연중이던 KBS2 '달이 뜨는 강'에서도 중도 하차했다. 이후 '달이 뜨는 강' 제작사는 지수의 소속사를 상대로 손해액의 일부를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듬해 지수는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지수는 2021년 7월 학폭 폭로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반감을 샀다. 다만 재판 결과, 법원은 댓글을 통해 지수의 학폭을 폭로했던 B씨에 대해 불기소처분(혐의없음)을 내렸다. 폭로 내용이 허위의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 최초 폭로자 A씨 역시 경찰은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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