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신현준이 아내도 모르는 진한 베드신을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1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영화 ‘살수’로 뭉친 신현준, 이문식, 김민경이 출연한 가운데 신현준이 극중 살수 역할 때문에 정체성 혼란이 왔다고 털어놨다.
신현준은 “살수 역할을 맡았을 때 딸 민서가 태어났다. 제가 부여랑 문경에서 지방 촬영을 했다. 찍어봤자 2, 3명 죽이고 그랬는데 이번 영화는 내려가면 막 70명 죽이고, 마을 하나 작살내고 눈빛도 그렇고 마음도 변해있고 사람을 죽이고 나서 집에 가면 ‘민서 민서’ 저도 혼란스럽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상 부여에서 집에 바로 못 오고 양평에 작은 별장이 하나 있다. 거기서 목욕하고 강 보고 씻어내고 약간 안 좋은 기운이 갈 까봐. 항상 덜어내고 집 가서 ‘민서’ 이러고 씻어내고 다시 100명 죽이고 그 생활을 쭉 해왔다”라며 이중생활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현준은 영화 개봉이 다가올수록 무섭다고 전해 궁금증을 안겼다. 김종국은 “아내에게 석고대죄 할 일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물었고 신현준은 “결혼하고 나서 사실 뭐 뽀뽀하거나 손잡는 거 스킨십 같은 거 드라마나 이런데서 안 했다. 저 스스로 안했다. 아내가 조금 별로 안 좋아할 거 같다고 해서 안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베드신이 있더라. 근데 대본에 한 세 줄? 대사도 없고 거의 지문이라서 이게 찍어봤자 얼마나 하겠나. 그런데 감독님이 찍어보니까 괜찮아서 되게 길게 붙여놨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베드신 수위도 높다고 전하며 신현준은 “한 겨울 야외에서 비치는 옷을 입고 하늘하늘 옷을 입고 있더라. 너무 야한데 이게 추우니까 어딜 가지도 못한다. 컷하면 감독님이 서로 안고 있으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김종국은 “아내를 신경 쓰는 것이 맞냐”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말을 잘 해야 되는게 대본이 짧았다고 하면 그 장면들은 형이 창작하는 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신현준은 대본에 디테일하게 지문이 써있다고 말을 수정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신현준은 삼남매가 자신의 나이를 궁금해 했을 때 서른 살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아내의 나이는 19살이라고 했다고. 그는 “아들이 내 나이를 알면 놀랄 것 같다는 바보 같은 생각에 ‘아빠 30살이야’ 이렇게 말했다. 아이가 4살 때 물어보니까 그냥 답한 거다. 엄마 나이도 물어봤다. 엄마도 당황해서 19살이라고 하댔다”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이어 신현준은 “잊은 줄 알았는데 아들이 ‘떡국 먹으면 한 살 더 먹으니까 아빠는 31살, 엄마는 20살이냐’라고 하더라. 그 후에 가족 예능에 출연했는데 체육대회 촬영이라 옷에 나이를 다 붙여놨다”라며 당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진짜 나이가 적힌 티셔츠를 입게 되면서 들켰던 것. 신현준은 “나만 55살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들이 이상해 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당황한 신현준은 “아이에게 언성을 높여본 적이 없는데, ‘옷에 55는 나이 아냐?’라는 질문에 아니야!라고 소리질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제는 아이들이 나이를 물어보지 않아 눈치챈 건지 싶고, 혹시 또 들킬까 포털 사이트에 연락을 해 나이를 지워 달라고 요청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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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