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이문식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영화 ‘살수’로 뭉친 신현준, 이문식, 김민경이 출연했다.
이날 송은이는 “이문식 형님은 아내분과 500:1의 경쟁률로 커플이 되신 거냐”라고 물었다. 이문식은 “같은과 후배였다. 제대하고 복학하니 후배로 있더라. 보자마자 ‘저 여자다’ 싶었다”라며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아내 분은 이미 남자친구가 있었던 상황. 이에 대해 이문식은 “근데 이미 남자친구가 있었다. 이미 타 대학에서 굉장히 미모로 500:1의 퀸카였다. 그래서 과 선후배로 친하게 지냈는데 선배하고 사귀고 있으니까 다가갈 수 없지 않나. 마음은 계속 가니까 주위에 계속 맴돌았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던 어느 날 고백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이문식은 솔직하게 “너는 내가 남자로서 어때?”라고 물어봤고, 그러나 아내분은 ‘남자로서 꽝이지’라고 답했다고. 결국 이문식은 “마음을 접었다. 그렇게 첫 프러포즈 접고 주위에 머물면서 세월이 지나고 같은 극단에서 일하다가 다시 한 번 시도를 했다. 아내랑 4살 차이다. ‘한 번 사귀어보자’ 그랬더니 ‘사귀어볼까?’ 하더라. 500:1을 뚫었다”라며 러브스토리를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뒤이어 이문식은 장모님이 아내와의 결혼을 결사 반대했었다고 털어놔 궁금증을 안겼다. 그는 “집에 소개를 해야 하는데 후일담으로 들어보니까 처가집 식구들이 연극을 보러 왔는데 출연자들을 둘러 보더니 ‘저 X만 아니면 된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유를 묻자 이문식은 “못 생겨서다. 그때 안내상 이런 사람들이 있었다. 하필 배역도 바보 같은 역할이었다. 한참 갈등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11대 장손에 홀 어머니까지 모셨던 이문식은 당시 연봉이 2~300만 원밖에 벌지 못했기에 더욱 반대가 심했다고. 하지만 이문식은 “영화 ‘달마야 놀자’, ‘공공의 적’이 터지면서 처갓집에서 달라져서 결혼할 수 있었다”라며 해피엔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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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