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역사에 대한 무게감을 전했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위대한 유산' 특집으로 배우 조진웅이 출연했다.
조진웅은 영화 '명량'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진웅은 "감독님이랑 얘기하는데 영화 얘기 듣고 가슴이 너무 뜨거워져서 뭐라도 하겠다고 했다. 근데 왜장을 시키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영화 '명량'으로 머리를 밀어서 결혼식 당시 부분가발을 썼다고 이야기했다. 조진웅은 "신혼여행은 떼고 갔다. 가끔 날 보면 이유 없이 계속 웃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진웅은 "일어를 못해서 일본어를 잘하는 선배님한테 이야기했다. 대사를 읽어서 보내주셔서 그걸 다 듣고 외웠다"라며 "어디가 끝인 줄 모르니까 류승룡 선배랑 눈짓으로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영화 '암살', '대장 김창수' 등 항일 영화와 인연이 깊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조진웅은 "작품의 무게에 많이 눌리게 된다. '대장 김창수'는 백범 일지에 나온 근거를 토대로 대사가 나와서 바꿀 수 없었다. 좀 더 깊이 있게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영화 '대장 김창수'를 하면서 백범 김구 할아버지의 팬이 됐다"라며 "나는 그냥 재연을 할 뿐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조진웅은 "실제 나였으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살려달라고 먼저 말하고 싶지 않았을까. 너무 두려웠을텐데 헤아려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나는 3월 1일마다 백범 김구 할아버지의 묘에 간다. 지난 해에도 딸과 함께 갔다. 편히 계세요. 다음에 또 올게요 얘기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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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