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3’ 40대 고딩 엄마 등장..“딸도 20세에 출산, 하늘 무너지는줄”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3.01 22: 58

‘고딩엄빠' 최초로 40대 고딩 엄마가 등장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서는 ‘고딩엄빠’ 사상 최초 ‘모녀 사연자’인 44세 최고령 고딩엄마 정은혜와, 20세에 임신과 출산을 겪은 딸 이수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9살에 고딩 엄마가 된 정은혜는 “파란만장했던 제 인생에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고민이 있다”며 자신의 사연을 공개됐다. 정은혜의 엄마는 이혼 후 딸을 홀로 키웠고, 늘 혼자였던 정은혜는 외로움을 잊고자 어린 나이에 남자친구를 사귀고 임신했다.

엄마의 반대에도 정은혜는 아이를 낳았지만 결국 아이 아빠와 헤어지고 혼자서 아이 둘을 키워야 했다. 딸 수빈은 정은혜의 지원 속 간호대에 입학했다. 하지만 딸은 외로움에 학교를 자퇴하고 친구들과 자주 놀러다니다 만난 남자와 연인이 됐다.
남자친구와 하룻밤을 보낸 딸은 만난지 한 달도 안돼 임신을 했다. 남자친구는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아이를 낳자고 했고, 딸 역시 엄마처럼 20세에 엄마가 됐다.
정은혜는 “맨처음에 들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엄마가 힘든 걸 뻔히 봤으면서 왜 똑같은 길을 가려고 하는지”라며 “우리 엄마 마음도 저렇게 아팠겠구나 싶었다. 저도 그 나이에 시작해서 힘든걸 너무 다 아니까”라고 속상해했다.
딸 이수빈도 스튜디오에 등장했고, 왜 학교를 자퇴했냐는 MC의 질문에 “학교 공부가 힘들기도 했지만 엄마랑 친구들이랑 떨어져서 기숙사 생활하는게 힘들었고 엄마 생각도 많이 나서 술도 많이 먹고 방황을 했다”고 답했다.
정은혜는 “딸 20대가 너무 아깝다. 24세에 육아만 하는 딸이 안타까워서”라는 고민을 털어놨고, 이수빈은 “엄마가 실망한 걸 잘 알고 있지만 저는 아이 낳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mk3244@osen.co.kr
[사진] ‘고딩엄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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