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3기 순자와 광수가 첫 데이트가 공개된 가운데 광수가 남다른 매력을 뽐냈다.
1일 방송된 SBS PLUS, ENA PLAY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자기소개 타임’ 후 완전히 뒤바뀐 ‘솔로나라 13번지’가 공개됐다.
이날 솔로남들이 차례로 나와 ‘나 외로워~’라며 데이트 신청을 하면, 데이트에 응하고 싶은 솔로녀들이 문을 열고 나오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첫 데이트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주자 영수는 “현숙과 생각이 비슷하다.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취미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서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라며 현숙과 첫 데이트를 바랐다. 영수가 “나 외로워”라고 외쳤고, 그때 현숙이 문을 열고 나와 응답, 두 사람은 통했다. 이에 현숙은 “자기 일을 열심히 한다. 취미 생활도 나와 맞을 것 같고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영호 역시 사전에 현숙을 원했던 상황. 그러나 데이트 신청에서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해 고독 정식이 확정되고 말았다. 세 번째 영식은 자기소개 이후 영숙에게 마음이 더욱 마음이 기울었다. 다행히 영식의 부름에 영숙이 응답했고, 영식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영숙은 “남자답고 선한 분 좋아하는데 영식님이 그런 스타일이다. 내게 호감을 많이 표시해줬다”라고 말했다.
반면 첫인상 4표 몰표를 받았던 인기남 영철은 첫 데이트 상대로 영자를 원했었다. 하지만 0표로 전락해 고독 정식에 확정됐다. 그는 “원래는 영숙님을 원했다. 그런데 영숙님이 영식님과 잘 되고 있어서 다가가기 힘들다. 그래도 난 늘 인생을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력해 볼 것”이라며 “천당 한 번 가보고 지옥 가봐야 확 와 닿는다”라며 씁쓸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광수는 데이트 신청 전부터 순자를 원했다. 그는 “동종 업계를 알아보는 내 눈이 발동한 것 같다”라며 이유를 털어놨고, 그의 바람대로 순자가 등장하면서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게 됐다. 서로 통한 마음에 광수는 “나는 운명을 안 믿는데 연애를 하면서 믿게 됐다. 13기에서 만나서 서로를 지목했다는 자체가 이우주에서 희귀한 일들이 모여 곱하기로 일어났다. 인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남은 옥순, 영자, 정숙의 선택을 받으며 3대 1 데이트 확정이었다. 그러나 상철은 앞서 현숙을 원했기에 세 사람의 뜻밖의 등장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생각을 못 했다. 감동도 받고 고마웠다. 세 분 다 의외였다. 너무 좋다. 감사하다”라며 인기남이 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수와 순자의 첫 데이트가 공개됐다. 광수는 추워보이는 순자에게 겉옷을 벗어줘 MC들의 환호를 받았다. 운전면허가 없는 광수를 대신해 순자가 운전해서 데이트 장소로 향한 두 사람은 동종 업계이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광수는 “아까 중국어, 영어 다 하는 거 보고 감탄했다. 멋있어 보였다”라며 “저는 일본어를 배운 적은 없고 오타쿠 일본어라고 해서 만화 보면서 생존형 일본어는 가능하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순자가 뜻을 물었고, 광수는 “‘당신과 내가 제법 사이가 좋군요’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3MC들 감탄했고, 데프콘은 “쟤는 선수다. 얼굴 가면 벗겨봐라”라며 흥분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 같은 사람이 아니면 누가 케어하겠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오타쿠성과 강박적인 모습이 묘한 매력이 있다. 커피 안 마셔본 사람 봤나? 모솔보다 찾기 힘들다”라며 독특한 매력에 웃었다.
광수 역시 데이트에 만족한 모습. 그는 “재밌고 행복했다. 에상보다 리액션이 좋고 웃음이 많은 부분이 긍정적이다. 지적인 모습도 만족스럽다”라며 호감을 표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첫인상을 선택했던 현숙에 대해 물었고, 광수는 “호감이 없어진 건 아니지만 영수님과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현재 순자에게 기울어진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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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