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상철, 3女몰표로 새 ‘인기남’→’치킨남’ 영철=0표 ‘충격’ (‘나는솔로’)[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3.02 08: 25

‘나는 솔로’ 13기 상철과 영철의 뒤바뀐 ‘인기남’부터 순조로운 광수와 순자의 첫 데이트가 공개됐다.
1일 방송된 SBS PLUS, ENA PLAY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자기소개 타임 후 첫 데이트를 신청하는 13기 솔로남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에 이어 13기 솔로녀들의 자기소개가 공개된 가운데 영숙은 34세 약사로 부산에서 약국을 운영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상형은 ‘다정한 마초남’으로 “남자다우시면서 약간의 섬세함을 좋아한다. 남자답고 편안한 인상을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영식은 “장가간다”라며 스스로 확신했다.

두 번째 정숙은 33세 오르가니스트로 현재 독일의 국립음대에서 석박사 취득후 귀국해 대학교 외래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직접 자비로 오르간을 연주하는 장기자랑을 펼치기도 했다. 이어 순자는 컴퓨터 공학과를 진학, 중국 상하이에서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A웹서비스 코리아에서 클라우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업무 경력 12년차”라고 밝혔다.
영자는 D그룹 주요 계열사 중 한 곳에서 파이낸스 택스 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국세 총괄을 담당하고 있으며 세무적인 이슈 대응과 세법을 검토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옥순은 10년째 승무원으로 현재, 소형 항공사 사무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취미로 심플하게 누워있기, 멍때리기, 명상하기, 혼자 집에서 와인 마시기라며 이상형 역시 “심플하다. 나와 개그 코드 잘 맞는 사람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분이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코미디언으로 허경환이나 데프콘을 꼽았다.
마지막 현숙은 소개 전 “세이 현숙”을 외치며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내려 했다. 그는 K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30세 L백화점 마케팅팀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울로 대학을 와 9년째 살고 있으며, 백화점 업계에서 네트워크 기획 담당으로 입사했다. 패션에 관심이 있고 서울에서 일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현숙은 취미만 무려 11개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인생을 바쁘게 사는 편이다”라며 자격증 따기, 글 쓰기, 영화 평론하기, 블로그 쓰기, 반도체 공부, 댄스, 디제잉, 힙합 등 다양한 취미 보유자로 등극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현숙은 자신의 연애 스타일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자신이 연하 킬러였다고 밝히며 “이때까지 만났던 남자는 키 크고 덩치가 있었다. 연상을 만나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연하 킬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숙은 “연하와 동갑만 만나봤다. 그거를 다 깨고 싶어서 나온 거다”라며 “너드미 넘치는 사람들과 육성하는 듯한 연애를 많이 했다. ‘나 좀 서툴다’ 하면 다 육성한다. 서로를 빛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라고 고백하며 털털한 매력을 더했다.
한편, 대망의 첫 데이트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솔로남들이 차례로 나와 ‘나 외로워’라며 데이트 신청을 하면 데이트에 응하고 싶은 솔로녀들이 문을 열고 나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영수는 “현숙과 생각이 비슷하다.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취미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서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라며 현숙과 첫 데이트를 원했다. 영수가 “나 외로워”라고 외쳤고, 그때 현숙이 문을 열고 나와 응답했다. 이에 현숙은 “자기 일을 열심히 한다. 취미 생활도 나와 맞을 것 같고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밝혔다.
영호 역시 현숙을 원했지만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해 고독 정식에 확정됐다. 이어 영식은 자기소개 이후 영숙에게 더욱 마음이 끌린 상황. 다행이 영식의 부름에 영숙이 응답했고, 영숙은 인터뷰를 통해 “남자답고 선한 분 좋아하는데 영식님이 그런 스타일이다. 내게 호감을 많이 표시해줬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예상 밖의 결과도 나왔다. 바로 첫인상 ‘4표’ 몰표를 받았던 인기남 영철. 그는 첫 데이트 상대로 영자를 원했지만 0표로 전락해 고독 정식에 확정됐다. 그 결과에 충격을 받은 MC들과 영철 역시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 얼굴을 지었다. 영철은 인터뷰에서  “원래는 영숙님을 원했다. 그런데 영숙님이 영식님과 잘 되고 있어서 다가가기 힘들다. 그래도 난 늘 인생을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력해 볼 것”이라며 “천당 한 번 가보고 지옥 가봐야 확 와 닿는다”라고 전했다.
광수는 “동종 업계를 알아보는 내 눈이 발동한 것 같다”라며 순자를 원했다. 그의 바람대로 순자가 등장하면서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게 됐다. 서로 통한 마음에 광수는 “나는 운명을 안 믿는데 연애를 하면서 믿게 됐다. 13기에서 만나서 서로를 지목했다는 자체가 이우주에서 희귀한 일들이 모여 곱하기로 일어났다. 인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옥순, 영자, 정숙의 선택을 받으며 3대 1 데이트 확정을 지으며 예상외로 첫 데이트 ‘인기남’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상철은 앞서 현숙을 원했기에 세 사람의 뜻밖의 등장에 당황한 표정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상철은 “생각을 못 했다. 감동도 받고 고마웠다. 세 분 다 의외였다. 너무 좋다.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후 광수와 순자의 첫 데이트가 공개됐다. 광수와 순자는 동종 업계인 만큼 회사 이야기를 하는 등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러던 중 광수는 “아까 중국어, 영어 다 하는 거 보고 감탄했다. 멋있어 보였다. 저는 일본어를 배운 적은 없고 오타쿠 일본어라고 해서 만화 보면서 생존형 일본어는 가능하다”라며 일본어를 구사했다. 이에 순자가 뜻을 물었고, 광수는 “‘당신과 내가 제법 사이가 좋군요’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깜짝 놀란 3MC는  감탄 했고, 특히 데프콘은 “쟤는 선수다. 얼굴 가면 벗겨봐라”라며 흥분했다.
데이트가 끝나고 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 같은 사람이 아니면 누가 케어하겠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묘한 매력이 있다”라며 “오타쿠성과 강박적인 모습. 커피 안 마셔본 사람 봤나? 모솔보다 찾기 힘들다”라며 독특한 모습에 웃음 지었다.
광수 역시 데이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재밌고 행복했다. 에상보다 리액션이 좋고 웃음이 많은 부분이 긍정적이다. 지적인 모습도 만족스럽다”라며 호감을 표했다. 반면 첫인상 선택했던 현숙에 대해서는 “호감이 없어진 건 아니지만 영수님과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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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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