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위대한 유산' 특집으로 배우 조진웅이 출연했다.
조진웅은 영화 '대외비' 개봉 소식을 전하고 '텐트 밖은 유럽'으로 스페인 캠핑을 다녀왔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조진웅은 자신의 예명이 아버지의 이름이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아버지를 평소에 존경했고 이름이 멋있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엔딩크레딧에 그 이름이 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버지께서 별 걸 다 뺏어간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본명은 조원준이다. 집에서는 준아, 준아라고 부른다. 집안에 들어가면 진웅이라는 이름은 금기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진웅은 "삼성동에 가다가 우연히 군대 선임을 만났는데 영화사 연출부로 일하고 있더라. 그때 나는 연극을 하고 있었는데 영화 해볼 생각 없냐고 하더라. 영화사에 갔는데 권상우씨가 있더라. 그때 권상우씨는 청춘스타였다. 제대로 된 영화구나 싶어서 그래서 오디션을 봤다"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역할을 맡고 작가를 매주 찾아갔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그 역할이 애교를 부리고 그런 역할이었는데 나한테 그런 DNA가 없었다. 거의 매일 작가님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눴다. 나중엔 글 써야 되니까 그만 찾아오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대해 이야기하며 "120kg에서 80kg으로 감량했다. 안 먹고 운동했다. 술 끊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끊고 운동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진웅은 "영화 '대외비'에서 김무열씨가 증량을 했는데 증량이 힘들다고 하더라. 15kg 증량했는데 힘들다고 하더라"라며 "나는 한 2주 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술집 알바생들 사이에서 기피하는 연예인이라는 소문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진웅은 "나는 언제 끝나냐고 여쭤본다. 그 시간에 맞추겠다고 한다. 오랜만에 만나면 다들 가슴속에 뜨거운 태양들이 있다. 그 뜨거운 태양들이 만나서 너무 뜨거워지는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조진웅은 드라마 '시그널'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진웅은 "처음엔 거절했다. 과거랑 이야기를 한다는 게 그랬다"라며 "과거에서 미래에 이야기할 때 거긴 바뀌었냐. 달라졌나라는 대사 한 줄에 마음이 바뀐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형사 역할만 9번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진웅은 "'강적'이라는 영화였는데 서대문 경찰서 강력6팀과 한 달동안 합숙을 했다. 동대문파, 남대문파 57명 검거 작전이었다.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배려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20여 년 동안 작품만 70여개 했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같이 작업한 분들이 또 불러 주기도 하셨다"라며 "되게 유명해지고 싶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유명해지지 않으면 할 수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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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