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장미란, 런던올림픽 4등 기록 "이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3.02 08: 25

장미란 선수가 런던올림픽 당시를 회상했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으로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선수가 등장했다. 
장미란은 런던 올림픽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미란은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다.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아졌고 기록이 다운된 게 이해가 안 됐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내가 몸을 많이 썼구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고 몸에서 나한테 싸인을 줬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장미란은 "3등은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아르메니아 선수가 기록이 좋아졌더라. 마지막 시기를 성공하면 동메달, 못 하면 4등이었다. 금메달, 은메달 다 있으니까 동메달 꼭 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시기에 성공을 못했다. 그냥 웃음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장미란은 "나는 늘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고 금메달을 땄는데 이런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근데 나한테 주어진 일이니까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는 게 감사했다. 떨어뜨리고 나서 나한테 올림픽 마지막 무대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장미란은 "바벨로 인해 울고 웃었던 20살부터 30대까지 많이 배웠다. 바벨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다. 바벨에게 인사를 하고 기도를 하고 내려왔는데 그 순간 웃음이 피식 나왔던 게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장미란은 역도 선수 약물 논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앞서 베이징 올림픽에 함께 상을 받았던 은메달, 동메달 선수 모두 약물 논란이 있었던 것. 장미란은 "나보고 내추럴이라고 하더라. 약 했는데 왜 그것밖에 못 했어 그런 것보다 그냥 그런 일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미란은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딨나. 내가 노력한 시간들의 결과가 나왔을 때. 선수들은 복인 거다. 우리 일상을 알아주고 격려해줄 일은 별로 없지 않나. 매일 매일 꾸준히 하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장미란은 퀴즈가 아닌 뽑기에 도전해 최신형 휴대폰을 선물 받아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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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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