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던 한창은 안그랬는데”..장영란, 셋째 유산 후 ♥︎남편에 서운→오열(‘신랑수업’)[Oh!쎈 리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3.02 08: 25

방송인 장영란이 남편인 한의사 한창에게 셋째 유산 후 서운했던 마음을 뒤늦게 얘기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 결혼 15년차 장영란, 한창 부부가 셋째 유산 후 심경을 털어놓았다.
장영란은 “작년에 우리한테 안 좋은 일이 있었을 때 나는 쌓인 게 있었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한창은 “그때부터 뭔가 터지는 일도 있었고”라고 했다.

장영란은 “너무 행복했다. 늦둥이 유튜브도 보고 너무 설렜다. 어떻게는 살리고 싶었다. 유산기가 있어서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일주일 동안 침대에 누워서 주사 맞고 했었다. 그때 여보가 애들을 봐야 하니까 애들한테 짜증만 내도 나한테 짜증내는 거 같고 누워있는 게 죄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우, 준우 있으니까 빨리 털고 일어나야지 말하는 게 서운했다. ‘힘들었지’라고 토닥여주길 바랐는데 냉철하게 얘기하는 부분이 있어서 내가 알던 한창은 안그랬는데”라며 눈물을 쏟았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한고은은 “저런 얘기는 집에서 해본 적 없지요?”라고 물었고 장영란은 “집에서 저런 얘기 안해봤다”고 했다.
한창은 미안하다며 우는 장영란을 안아줬고 “내가 어떻게 보면 여보 말대로 여유를 더 가지고 봤어야 되는 건데”라며 미안함을 표현했다. 장영란은 “돌아가신 아빠가 주신 선물 같았다. 내가 의미부여를 많이 했다. 그리고 떠나 보낸 것에 대한 애도는 안했다. 모두 힘드니까. 여보 앞에서 우는 것조차 미안했다”고 했다.
한창은 “그때 떠오르는게 산모 출산 사망이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미안해 내가 다 잘못한 거야”라고 대화하며 비로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됐다. 스튜디오에서 장영란은 “그때 진짜 못했던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좋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장영란, 한창 부부는 결혼 14년차에도 달달한 결혼생활을 보여주며 사랑꾼 부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지난해 셋째를 임신했다고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다. 장영란은 45살에 자연임신에 성공해 남편과 뛸 듯이 기뻐했다.
당시 장영란은 “믿겨지지 않는 일이 일어났어요.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 생겼어요. 아기 천사가 저희 가족을 찾아왔어요. 열나고 덥고 날짜는 다 되어가는데 생리 소식은 없고 폐경인 줄 알고 벌써 때가 됐구나. 갱년기인가 나도 늙었구나 했는데 글쎄 임신이라니”이라고 전했다. 얼마 되지 않아 유산기가 있다고 밝혔는데 그로부터 3일 만에 유산해 눈물을 보였다.
장영란은 워킹맘으로서 평범하게 일상을 소화하며 아픔을 극복했고, 대중의 많은 응원과 위로가 끊이지 않았다. 유산한 지 반년여의 시간이 지난 후 장영란과 한창 부부는 그때 서운했던 마음을 얘기하며 그간 쌓였던 감정을 모두 털어냈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신랑수업’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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