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메이트' 김다미 "전소니 처음 봤을 때부터 눈이 반짝반짝"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3.02 14: 10

(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소울메이트'의 배우 김다미가 배우 전소니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김다미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제공 스튜디오앤뉴, 공동제공배급 NEW,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앤드마크 스튜디오, 공동제작 스튜디오앤뉴·키이스트)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에 김다미와 전소미는 촬영부터 지금까지 실제로도 돈독해졌다. 김다미는 “처음 만나고 다음주에 바로 만나서 카페에서 5시간 동안 애기했다. 불편하지 않았고 편했고 그러면서 언니랑 저랑 사실 매일 연락을 주고받고 서로 엄청난 연락을 한 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소니 다미로 부르지 말고 미소 하은으로 부르자’라고 했다. 캐릭터에 빠지려고 했고 또래 배우다 보니 걸리는 게 있으면 소니 언니한테 먼저 애기하고 감독님한테 가는 식으로 토론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민용근 감독이 “두 사람이 손잡고 오면 무서웠다”고 말하기도 한 바. 김다미는 웃으며 “감정이 더 필요한 순간들이 있었다. ‘이렇게 마무리하기엔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저랑 소니 언니랑 감독님이랑 마지막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셋이 모여서 ‘언니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요? 감독님은 어떠세요?’라고 계속 대사를 만들어 나가고 토론했다”라고 했다. 이어 “감독님이 항상 저희 얘기를 귀담아 들으셨다. 함께 만들어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 펌프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 바. 김다미는 “펌프 선생님이 따로 있었다. 펌프 유튜버분이셨다. 일주일에 몇 번, 한번에 세네시간씩 했다. 기술이 또 있었다. 어느 발로 화살표를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졌다. ‘베토벤 바이러스’ 곡으로 한달 반 정도 연습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전소니와의 실력을 비교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래도 소니 언니보다는 제가 조금 더 습득이 빨랐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전소니를 처음 봤을 때 인상은 어땠을까. 김다미는 “처음 봤을 때 반짝반짝한 느낌이었다. 눈이 초롱초롱한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니가 편안했고, 언니가 생각이 깊은 사람같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렇다고 느끼고 있다. 현장에서 언니한테 가장 느낀 건 되게 섬세하다는 거다. 지문 하나, 대사 하나를 생각에 생각을 더해서 본인에게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고 저나 감독님에게 토론을 해서 조금 더 캐릭터화 시키고 계속 연기적으로 어떨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더라. 언니가 하은이라는 역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느껴졌다. 지금도 그렇고 언니가 가끔 편지도 써줬다. 그때 진짜 하은이에 대한 마음이나 영화에 대한 마음을 진심으로 느꼈던 것 같다. 언니한테 고맙다”라고 말했다. 
미소와 하은처럼 전소니와 김다미의 닮았던 점도 있었을까. 김다미는 “캐릭터를 생각하는 지점이 닮았다. 언니가 하은을 연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소에 대해서도 정말 잘 알고 있었다. 연기할 때 서로 의견 차이가 없었다. 작품을 대하는 마음이나, 태도나, 캐릭터적인 것들이 언니랑 비슷했던 것 같다. 언니도 약간 친해지는 방법에 있어서 부담스럽게 다가가거나 하지 않고 서로 천천히 친해지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점은 그래도 언니가 더 애교도 많고 솔직하고 정이 많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됩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UAA 제공. 영화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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