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불화설→새 출발하겠다던 조민아..“이런 걸 잘못이라고” 의미심장 SNS [Oh!쎈 이슈]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3.02 17: 54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다시 한번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조민아는 2일 개인 계정에 ‘모든 것은 순리대로 因果應報(인과응보)’라는 글과 함께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대사들을 게재했다.

조민아가 공개한 ‘더 글로리’의 대사들은 “이런 걸 잘못이라 하는 거야. 다 알면서 하는 거 다치라고 하는 거. 네가 나한테 매일매일 한 거”, “남의 불행에 크게 웃던 그 입과 입 맞춘 모든 입”, “조롱하고 망가뜨리던 그 손과 손잡은 모든 손”, “네가 모르는 것 같아 알려주는데, 나도 누군가의 딸이었거든?” 등의 내용이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위의 대사들은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상처와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최근 ‘쥬얼리 불화설’의 중심이 된 조민아가 이 같은 대사들을 공개하자 누리꾼들은 조민아가 해당 대사들로 현재의 심경을 드러낸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앞서 조민아는 쥬얼리 멤버 서인영의 결혼식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고 그와 관련한 기사가 쏟아지자 SNS를 통해 불편한 심경과 8년 동안 쌓아둔 소외감을 고백했다.
그는 “쥬얼리 완전체 관련 기사들이 나올 때마다 할 말이 많았지만 구태여 지난 이야기들을 일일이 하고 싶지 않아서 계속 무시하고 참아왔는데, 도가 지나치고 많이 불쾌해 긴 글을 적는다”라며 박정아, 서인영, 이지현이 자신을 제외하고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며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또 그런 방송들이 나간 이후에는 ‘조민아는 어디에’, ‘쥬얼리 완전체에 조민아만 빠졌네’ 등의 기사들이 쏟아지며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조민아는 박정아에게 쥬얼리로 방송할 일이 있다면 최소한 말이라도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점과 이지현에게 메시지를 보내 앞으로 연락하고 지내자고 손을 먼저 내밀었으나 답장을 받지 못한 점, 서인영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지 못한 점 등을 나열해 ‘쥬얼리 불화설’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또 그는 “쥬얼리는 워낙에 멤버 교체가 많았던 그룹이라 '완전체'라는 표현이 정확하지도 않은데, 왜 제가 쥬얼리 얘기만 나오면 완전체 운운하는 글들에 시달려야 하냐”라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불화설로 한차례 떠들썩한 이후 조민아는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성기 시절의 쥬얼리 무대를 그리워하는 팬분들께 그간 받았던 사랑을 돌려 드리고 싶어서 ‘기회가 되면 넷이서 같이 무대에 서자’는 의미로 연락했던 건데 말의 요지를 모르고, 쥬얼리를 통해 어떻게든 방송 한 번 하고 싶어하는 사람처럼 만들면서 동문서답을 하니 유감스럽네요”라며 억울함을 표한 것.
그는 “20년 전 그룹 안에서 무슨 일들이 있었건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면서부터 새롭게 우정을 쌓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전화도 받지 않고 소중한 날에 초대받지 못한 것에 서운한 마음은 크지만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려고요”라고 전한 후 “더 이상은 과거에 활동했던 그룹으로 인해 상처받거나 힘들지 않고 조민아, 강호 엄마로 사랑받고 싶어요”라고 덧붙이며 과거의 상처를 잊고 새 출발 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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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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