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너마저..이병헌·김태희까지 '탈세 게이트' 후폭풍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3.02 19: 28

연예계가 며칠 째 톱스타들의 탈세 의혹 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이병헌, 권상우, 김태희에 이어 이민호까지 비슷한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이병헌과 권상우는 국세청으로부터 지난해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억대의 세금을 추징당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지난해 9월 국세청으로부터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국세청이 어떤 이유로 이병헌을 상대로 추징금을 부과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각에서는 개인과 법인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 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이병헌은 지난해 7월 법인 프로젝트비를 통해 260억원에 매입한 서울 영등포구 빌딩을 매각, 3년 만에 106억 원의 차익을 얻었다. 프로젝트 비는 2017년 9월 설립된 부동산 임대 및 자문 전문 법인으로, 이병헌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탈세가 아닌 회계처리를 수정하는 단계에서 추징금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병헌은 사비로 전직원에게 상여금을 준 적이 있는데, (개인 비용이 아닌) 회사 비용으로 회계 처리한 것을 수정했다. 이 부분에서 추징금이 발생했다. 광고 개런티 입금 시기 문제로도 일부 추징금이 부과됐다"고 반박했다.
이병헌이 모친 박씨가 사내이사로 있는 법인을 통해 매입한 빌딩을 매각하며 100억 원대의 시세 차익을 봤으며, 이로 인해 특별 세무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 없다"며 선을 그었다.
권상우는 본인이 세운 법인 명의로 수억 원에 달하는 슈퍼카를 구입해 순이익을 줄이는 방식 등으로 세금 탈루를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권상우 측은 OSEN에 "세무 당국이 손익 귀속시기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고 (기존 신고와) 일부 시기에 차이가 있어 이를 수정해 신고하고 (차액을) 자진 납부했다"며 "(회계 처리 과정에서) 누락과 탈루가 있었던 건 아니다. 납부와 환급이 동시 발생해 정정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차기작을 검토하며 복귀를 꾀하던 김태희 역시 억대 추징금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국세청은 2021년 김태희와 전 소속사를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그간 납부되지 않은 세금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김태희 측에 수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 김태희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김태희가 전 소속사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클라이언트 쪽에서 지급해야 할 광고 모델료 입금이 다소 늦어져서 생긴 일"이라며 "전 소속사 및 김태희 본인도 매출에 대한 세금을 신고했고 성실히 납부했다. 하지만 계약이 끝난 시점인 탓에 전 소속사(법인) 매출이 아닌 김태희(배우 본인)의 개인 매출로 봐야 한다는 이견이 있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추가적인 세금을 납입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희 측에 따르면 이전 소속사에서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던 시점에 맺은 광고 모델 계약이었기에 모델료는 전 소속사로 지급됐고, 소속사 계약 만료 후 이 금액을 김태희 개인에게 입금했다는 것. 
작품 활동이 없던 김태희는 뜻하지 않은 '탈세 의혹'으로 기사가 쏟아지면서 부정적인 모습으로 근황을 알렸다. 
이와 함께 2일 톱스타 이민호도 탈세 의혹 연예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국내 배우들이 최근 과세 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은 상황에서, 이민호와 그의 소속사도 포함됐다고 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이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에 착수, 수억 원 대의 추징금을 부과했다고.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는 OSEN에 "당사와 이민호 배우는 지금까지 세금에 관해서는 성실히 납부했으며 단 한번도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며 ""현 상황은 이전에 진행됐던 소속 아티스트의 '불법 초상권 사용 피해 보상금'의 과세대상 여부에 대한 해석 차이로 발생한 사안이다. 법인 비용처리 과정에서의 회계처리상 착오로 인해 경정 결정돼 추가 발생한 세금에 대한 것으로 이에 대해 성실히 납부했다"며 자신들의 입장을 피력했다.
이병헌을 시작으로 권상우, 김태희, 이민호까지 국내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이름이 줄줄이 나오고 있으며, 이들 모두 공식 입장을 내면서 적극 반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스타들이 거론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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