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 걘역시북방계' 진아진이 오목의 강수를 펼쳤다.
2일 공개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웹드라마 '걘역시북방계' 4화에서는 '나는 바둑을 빨리 배웠어, 연진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를 패러디하지만 동아리 내 오목을 두는 이들의 심경은 철저하다. '북방계 남친'을 꿈꾸고 있는 남방희(진아진 역)은 송혜교가 맡은 '문동은' 역의 대사를 친다. 바둑을 빨리 배웠기에 동아리를 접수하려는 그의 노련함이 보인다.

남방희는 "나는 바둑을 빨리 배웠어 연진아"라면서 위풍당당하게 동아리실로 들어간다. 이런 남방희를 보며 "바둑 동아리 어때요? 비록 신입생이지만 맹랑한 X예요"라는 말을 듣는다. 오지라(배지혜 분)는 "어디서 거지 같은 동아리 들어가 거지 같은 노트북이나 쓰면서 거지 같은 대학 생활을 할 줄 알았는데 용케 여기 들어왔다?"라며 빈정거린다.
그러나 선배 오지라의 바둑 실력은 이길 수 없었다. 남방희는 졌지만 "멋지다 연진아"라는 대사로 오히려 승리를 축하해준다. 이렇게 당당하게 나간 남방희를 보며 오지라는 비명을 내지른다.

남방희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남방희는 굴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오는 데 우연은 단 한 줄도 없었어"라면서 나름대로 목적이 분명하다는 것을 보인다.
태블릿 PC를 이용한 바둑 두기는 사실상 오목이다. 그러나 태블릿 PC에 그린 줄은 알아서 정렬이 되고, 이 위에 두는 오목은 진짜 바둑판 위에 두는 것과 같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다. 단순한 성대모사가 아니라 동아리를 꼭 점령하겠다는 의지가 타오른다.
네티즌들은 "이 드라마 뭔데 빠져 드냐", "남방희를 위한 북방계가 얼른 나타나길"이라며 기대에 찬 반응을 보였다.
한편 '걘 역시 북방계'는 ‘북방계 냉미남’과의 CC를 꿈꾸는 대학교 새내기 남방희의 고군분투 남친 찾기 & 동아리 탐방기로, 짧은 형식으로 하루 한 편씩 공개되고 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