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 조진웅과 권율의 엉망진창 케미가 발산됐다.
2일 첫 방영한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이하 '텐트밖')에서는 스페인으로 캠핑을 떠나는 배우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이 등장했다.
가장 먼저 나타난 배우는 바로 조진웅이었다. 그는 활달한 성격에 시원시원한 태도로 유명한 배우다. 과연 캠핑을 즐길까? 제작진의 질문에 조진웅은 예의 바르게 거절의 표정을 지어보였다.
조진웅은 “캠핑 싫어한다. 저는 하와이 같은 데 가서 위스키 마시는 게 좋다. 한 번은 친구랑 미국을 가는데 몇 시에 어딜 가고, 어딜 가고, 이러더라. 나는 이런 게 여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수동적이다. 시키면 잘하는데, (캠핑은) 알아서 해야 하지 않냐”라며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이런 조진웅을 구원할 존재가 바로 나타났다. 권율이었다. 권율은 한 예능에서 조진웅과의 피가 튀기는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두 사람은 영화 '경관의 피'로 만나 찰떡 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권율을 비롯해 최원영, 박명훈 등이 등장했다. 가장 연장자인 박명훈은 유럽에서 '유명세' 담당을, 최원영은 캠핑 담당을, 그리고 막내 권율은 요리와 총무 담당을 맡았다.
권율은 "나이 마흔에 막내가 뭐냐. 나 가고 싶다"라면서 몸부림을 쳤다. 또 권율은 "조진웅이 분명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할 거다. 나는 그러면 형이나 하라고 할 거다"라며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렸다. 역시나 권율은 여행에 있어 완벽하고 철두철미한 조사를 해왔다.
최원영은 아내 심이영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심이영은 최원영을 위해 반찬 열 가지에 조미료 등을 살뜰히 쌌다. 심이영은 “내가 몇날 며칠 밤 새서 만든 거야”라며 자랑스럽게 웃었다. 최원영은 “가는 사람은 난데 왜 이렇게”라며 심이영의 고생에 너무나 미안해하면서도 고마워했다. 심이영은 “내가 다 설레”라며 사랑스럽게 웃었다.
스페인의 추운 겨울밤을 캠핑장에서 보낸 이들은 아침부터 뜨끈한 누룽지에 한국 반찬을 먹으며 기뻐헸다. 박명훈은 “제수씨가 다 만든 거냐”라며 감탄했고, 권율은 “형수님 대단하시다”라며 놀라워했다. 최원영은 “심이영 씨 사랑합니다”라며 심이영에 대한 깊은 마음을 자랑했다.

조진웅과 권율은 내내 티격태격 말다툼을 그치지 않았다. 권율은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 기본 회화에 숙소 예약, 내비게이션 검색, 관광지 표 예매 등 부지런을 떨었다. 공항에서부터 선보이는 권율의 영어 실력에 형들의 입이 떡 벌어졌다.
권율이 스페인어 표지판까지 읽어내자 최원영은 "율이 너는 정말 대단하다"라며 순수하게 감탄했다. 그러자 조진웅은 "너 그렇게 잘하니까, 그냥 너는 여기 남아라"라고 말해 권율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후 차분하던 권율이 놀란 건 바로 가우디의 사그리다 파밀리아에 도착해서였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를 했어야 했던 것. 궈율은 선글라스를 거꾸로 쓰는 등 패닉에 시달려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