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웠다" 황영웅, 결국 상금 6억 포기..돌연 '하차' 선언 (Oh!쎈 이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3.03 08: 43

‘불타는 트롯맨'에서 유력한 최종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이 각종 논란에 결국 스스로 '하차'를 택했다. 아무래도 쉽게 가라앉지 않은 여론에 심적인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2일 황영웅이 상해 전과, 학교폭력 등의 의혹에 휩싸였다. 이른바 ‘이레즈미’라 불리는 문신사진까지 확산되는가 하면 황영웅에게 직접적으로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까지 한 유튜브 영상에 출연하며 그의 과거를 폭로, 검찰이 합의를 권유해 치료비 포함 300만원을 받았다고 밝히며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황영웅은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며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인물. 게다가 실제로 트롯 '히어로'가 된 임영웅과 같은 이름으로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다. '불타는트롯맨' 첫 경연 당시 그는 "임영웅과 같은 이름에 개명도 고민했다"면서"하지만 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이라 본명으로 첫 오디션에 도전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부품 하청업체 6년째 근무,  사직서내고 무작정 올라왔다"며  "진짜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었다"며 노래를 열창,시작부터 "또다른 새로운 영웅의 탄생", "영웅이란 이름이 이름 값한다"고 호평을 받으며 심사위원들을 사로 잡았던 바다.

그런 황영웅의 과거가 진실일지 거짓일지 혼란이 가중된 가운데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여가 지난 뒤, 황영웅이 뒤늦게 사과 입장문을 냈다. 그는 "제가 비록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었다”며 특히 자신의 어머니와 할머니를 언급하며 용서를 구했다. 
그럼에도 연일 터지는 과거 폭로에 온라인이 후끈 달아올랐다. 제작진은 실제 황영웅이 2016년(당시 22세),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억울한 부분도 있었을거라 생각한다"며 편집없이 그를 안고가기에  나섰고, 실제로 지난 달 28일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 결승1차전에서 황영웅의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급기야 황영웅 '우승 내정설'까지 돌며 밀어주기 의혹까지 언급된 상황. 아니나 다를까 황영웅은  결승1차전에서 1등했고, 아직 결승 2차전이 남은 상황에서 "1등하면 우승상금은 기부하겠다"는 섣부른 발언으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오는 4월 29일 오후 2시와 7시, 30일 오후 2시 총 3회  진행되는 '불타는트롯맨' 전국 투어 콘서트 공연의 티켓 취소건도 끊이지 않은 분위기. 황영웅 논란 여파로 그의 팬들 마저 티켓 보이콧까지 나선 것이다. 
계속해서 논란의 꼬리의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황영웅은 결국 3일 새벽, 개인 SNS를 통해 '불타는 트롯맨' 전격 하차소식을 전했다. 그는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라며 제작진과 상의 끝에 결정했다고 알리며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며 이와 관련해선 정면대응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불트'는 떠나도 노래는 어디서든 노래 하시길 바란다", "그래도 3개월동안 영웅님노래에 위안받았다"는가 하면, "이제라도 하차를 선택해서 다행", "사과할 건 사과하고 잘못된건 바로잡길, "황영웅 없는 진짜 '트롯맨'은 누가 될지 궁금하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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