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황영웅, 장애인 학폭·여친 폭행 의혹 억울했나 "바로 잡을것"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3.03 11: 20

'불타는 트롯맨'의 황영웅이 하차를 발표한 가운데,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도 있다며 "꼭 바로잡고 싶다"고 했다.
앞서 MBN '불타는 트롯맨' 강력한 우승후보 황영웅을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터져 나왔다. 상해 전과, 학교 폭력을 비롯해 '이레즈미'라 불리는 문신 사진까지 확산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 가운데 황영웅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C씨는 한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황영웅이 자신을 일방적으로 폭행했으며, 검찰이 합의를 권유해 치료비 포함 300만원을 받고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 확인 결과, 실제 황영웅은 2016년(당시 22세),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으며, 이 외에도 여러 논란으로 비난을 계속됐다. 제작진 역시 지난달 28일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에서 황영웅을 통편집이나 하차 없이 그대로 등장시켜 논란을 가중시켰다.
여기에 지난 1일 한 유튜버는 '불타는 트롯맨' 관계자가 황영웅에게 피해를 당한 인물들을 만나서 거액의 합의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유튜버는 "'불트' 관계자가 울산에 내려가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서 합의를 회유했다는 내용을 폭로해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불타는 트롯맨' 측은 2일 오후 OSEN에 "사실무근이다. 무분별한 추측 및 억측에는 엄중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다음 날 새벽인 3일 황영웅은 결국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면서 하차를 알렸다.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더는 프로그램 출연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먼저 이런 글을 쓰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더 늦으면 안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합니다.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습니다.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습니다"라며 피해자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또한 황영웅은 "그동안 제가 살면서 감히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황영웅은 입장문을 통해 폭행 전과는 인정했으나, 장애인 학폭, 데이트 폭력, 여자친구 집 무단 침입 등 그동안 쏟아진 엄청난 의혹에 대해서는 "거짓도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해, 피해를 호소한 글쓴이들과 법적 대응까지 이어질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지난주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서 황영웅이 1위를 기록했는데, 이날 전격 하차를 발표해 남은 결승전에서 어떻게 마무리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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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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