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극"…신예은·보나, 가능성→확신으로 바꿀 기회 [Oh!쎈 펀치]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3.03 11: 04

‘더 글로리’로 재조명 된 배우 신예은과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연기력을 우주소녀 보나(김지연)가 나란히 사극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나란히 차기작으로 사극을 선택한 가운데 이번 작품을 계기로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꿀 수 있을지 기대된다.
먼저 사극으로 안방에 도착하는 건 신예은이다. 신예은은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 김자현, 연출 김정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지난해는 신예은의 해였다. 신예은은 지난해 ‘너와 나의 경찰수업’, ‘유미의 세포들 시즌2’ 특별 출연을 시작으로 ‘3인칭 복수’로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났다. 특히 ‘더 글로리’에서 임지연의 아역으로 박연진의 고등학교 시절은 연기, 어린 문동은(정지소)을 집요하게 괴롭히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뻔뻔하고 안하무인 연기를 펼쳤다. 신예은의 변신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러블리하고 밝은 캐릭터 위주로 시청자들과 만나왔던 신예은은 데뷔 첫 악역 연기로 재조명됐다.
신예은은 ‘꽃선비 열애사’에서 180도 변신한다. 조선시대 MZ 여제, 이화원 객주 윤단오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신예은은 활기차게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나가는 캐릭터로 ‘천의 얼굴’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사랑스럽고 당찬 성장형 캐릭터는 그동안 신예은이 보여줬던 캐릭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사극’이라는 장르와 훌쩍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준 신예은인 만큼 기대가 모인다. 신예은은 “첫 사극이라 뜻깊고, 촬영 내내 정성과 힘을 쏟았기에 더 애정이 가는 작품이다. 빨리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각오를 전했다.
우주소녀 보나(김지연)도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후 차기작으로 사극을 선택했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에 보나는 ‘보나’가 아닌 ‘김지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한방’부터 ‘란제리 소녀시대’, ‘당신의 하우스헬퍼’, ‘오! 삼광빌라’, ‘스물다섯 스물하나’까지 ‘보나’라고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에는 본명인 ‘김지연’으로 이름을 올려 본격적인 연기자 활동을 예고했다.
김지연은 지난해 방송된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고유림 역으로 분한 김지연은 펜싱 경기에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하지만 펜싱복을 벗으면 천상 귀염상이 되는 외유내강형 인물을 흡인력 있는 감정 열연으로 그려냈다. 김지연이 펼쳐낸 고유림의 서사에 시청자들은 빠져들었고, 그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김지연은 약 1년 만에 ‘조선변호사’라는 사극으로 돌아온다. 극 중 선왕의 딸 공주 이연주 역을 맡았고, 그녀의 아버지 선왕이 공들이던 법전 편찬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목숨을 잃게 되고, 이에 이연주는 아버지의 복수를 이해 훈구파 대신들을 조정에서 몰아내고자 한다. 복수 또한 궁극적으로 나라와 백성을 위한 일이어야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인물이다.
김지연에게 있어 ‘조선변호사’는 데뷔 후 첫 사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꿈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을 그려왔던 김지연이 사극이라는 장르 등 새로움으로 가득찬 ‘조선변호사’로 보여줄 모습이 기대된다. ‘조선변호사’ 측은 “김지연은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서 첫 사극에 도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김지연만의 개성을 담은 연기로 공주 이연주의 복수극을 찰지게 그려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