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 연쇄 살인사건의 배후인 ‘벽천의 송가’에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극본 정현정/ 연출 이종재/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글앤그림미디어)이 이환(박형식 분)과 민재이(전소니 분)를 둘러싼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서서히 풀어가고 있다. 특히 국문을 통해 도성 연쇄 살인사건을 꾸민 배후가 ‘벽천의 송가’라는 사실과 함께 왕실을 노린 저주가 내려지면서 새로운 위기가 예고된 가운데 궁궐에서 보낸 기별을 통해 한 주간 도성에서 벌어졌던 사건, 사고를 모아봤다.
살인 저지른 성수청 국무, 기이한 방식으로 자결! 정체불명의 홍서에 민심 혼란 가중!
사람을 죽이고 그 위에 글자를 새겨온 도성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 성수청의 국무(이채경 분)는 체포된 이후에도 범행 동기와 마지막 글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 병조정랑 한성온(윤종석 분)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에 왕(이종혁 분)과 왕세자 이환은 국문을 열어 범인의 입을 열도록 했고 마침내 살인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자신을 ‘벽천의 송가’라고 칭한 국무는 연쇄 살인사건을 통해 ‘송가가 이가를 멸할 것’이라는 저주를 완성하려 했다고 밝혔다. 의금부에 체포됨에 따라 미처 새기지 못했던 마지막 글자는 제 몸에 새긴 뒤 기이한 방식으로 자결, 예언을 마무리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국무의 말은 복면을 쓴 이들로 인해 저잣거리에도 퍼지면서 백성들도 혼란에 빠졌다.
설상가상 이들을 쫓던 내관 민재이가 검은 복면과 필사의 사투를 벌이면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도성 연쇄 살인사건도 해결했던 내관 민재이가 이번에도 위기를 무사히 극복하고 복면을 체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도성 연쇄 살인사건 조사 후 ‘벽천의 송가’ 향한 추측 무성! 송가는 누구인가?
이번 국문이 끝난 후로 도성 연쇄 살인사건을 지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벽천의 송가’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무의 진술에 의하면 억울하게 죽은 벽천 백성들의 한을 갚기 위해 죽은 송가가 돌아와 왕실의 멸망을 기원하고 있다는 것.
특히 ‘벽천의 송가’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왕(이종혁 분)은 물론 외척의 중심 조원보(정웅인 분) 세력도 얼굴빛이 변한 채 국무의 입을 막아달라고 요청해 이들과 송가가 연관되어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송가가 죽어서도 왕실을 증오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왕과 조원보 세력, 그리고 송가는 어떤 관계로 이어져 있는 것인지 그 전말에 호기심이 차오르고 있다.
궁궐 오얏나무에 화재 발생... 거센 불길에 멸화군도 주춤! 왕세자 이환, 대책 강구 나서
그런가 하면 궁궐 내 오얏나무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큰불이 나 멸화군이 출동하는 일도 벌어졌다. 국문장에서 처소로 돌아가던 하연공주(정다은 분)와 명안대군(임한빈 분), 그리고 계비 조씨(홍수현 분)가 이 광경을 목격, 멸화군이 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거센 불길로 인해 좀처럼 진압이 쉽지 않은 상황.
무엇보다 오얏나무는 왕족은 물론 종친들의 성인 ‘이(李)’를 의미하는 나무이기에 국무가 불러들인 재앙에 대한 불안감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 불길이 번지기 전 사태 해결이 시급한 상황 속 왕세자 이환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관 민재이를 소환할 것을 명령했다. 과연 이환과 민재이가 오얏나무의 불을 끌 방법을 알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청춘월담’은 중국과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인기를 얻은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 ‘잠중록’ 기반의 퓨전 창작 드라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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