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누나, 대장암 투병 1년 4개월..잘 버텨줘서 고마워" 애틋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3.03 11: 29

개그맨 김영철이 투병 중인 친누나를 언급했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는 아픈 어머니를 지켜보는 사연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연을 들은 김영철은 "제가 책에도 썼고 라디오에서도 얘기했다. 2021년 12월 27일, 그것도 벌써 1년 4개월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렇게 애숙이 누나가 건강한다. 저는 잊을수 없다. 표시를 해놓을 정도다. 작년 12월 27일에 누나가 병원 왔는데 '이것도 축하할 날'이라고 누나한테 용돈을 줬던 기억이 난다. 1년동안 잘 버텼다고"라고 대장암 투병 끝에 건강을 되찾은 누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영철은 "제가 그때 처음으로 느꼈다. 막상 아프면 '누나 이거먹을까?' 해도 '그냥 누워있을게'라고 한다. 저는 '왜 자꾸 누워있으려고 하지? 움직여야할것 같은데' 싶었는데, 그때 알았다. 지금은 누나가 누워있고 싶다는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막상 옆에서 해줄수 있는게 없고, 누나가 계속 병원을 주기적으로 가는데 제가 해줄수 있는건 제 집을 기꺼이 내주는거랑 누나가 좋아하는 샤인머스켓을 사주는거라는걸 그때 알았다"며 "사실 가만히 지켜보는거 진짜 쉽지 않지만 지켜봐줘야하는 것 같다. 저도 1년 4개월 전이 생각나는데 잘 버텨준 애숙이 누나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단 말씀 전해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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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파워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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